“대상 아니란 말 믿고 밥 먹었다 탈락” 정수진, 계체 실격 폭로…대한유도회는 입장문 통해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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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아니란 말 믿고 밥 먹었다 탈락” 정수진, 계체 실격 폭로…대한유도회는 입장문 통해 사과

스포츠동아 2026-10-05 15:39: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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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48㎏급 출전을 앞두고 무작위 계체 실패로 실격한 정수진이 SNS로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진제공|대한체육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48㎏급 출전을 앞두고 무작위 계체 실패로 실격한 정수진이 SNS로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진제공|대한체육



[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48㎏급 출전을 앞두고 무작위 계체 실패로 실격한 정수진(21·용인대)이 소셜미디어(SNS)로 억울함을 호소했다.

정수진은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경기 당일 몸무게를 맞춰놨지만 계체 추첨 결과를 확인한 감독님과 코치님이 ‘(계체) 대상이 아니다’라고 전달해 음식물을 섭취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 일이 일어난 뒤 지도자께서는 ‘귀국 후 책임지겠다’는 말만 남긴 채 남은 선수들을 지도하기 바빴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오늘(4일) 아침에는 감독님께서 ‘이대로 마무리가 돼야 조용히 끝낼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정수진은 지난달 30일 일본 나고야시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서 열린 알리야 무미노바(타지키스탄)와 대회 유도 여자 –48㎏급 16강전을 앞두고 무작위 계체를 통과하지 못했다. 유도 종목은 경기 전날 계체를 실시한 뒤 당일 오전 무작위 계체 대상자를 추첨한다. 계체 허용치는 체급의 5%다. 정수진의 체급 48㎏급서는 50.4㎏까지 초과가 허용된다. 그는 “계체 종료 15분 전 대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먹은 음식을 토하고 머리까지 잘랐지만 100g이 초과되는 바람에 결국 경기를 뛰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대한유도회는 이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다. 협회는 5일 입장문을 내고 사과와 재발 방지의 뜻을 전했다. 협회는 “이번 일로 오랜 시간 아시안게임을 준비해 온 정수진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상황에 대해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팀의 선수 관리와 대회 운영 체계를 면밀히 점검하고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필요한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 일정을 마친 뒤 세계선수권 참가를 위해 아제르바이잔 바쿠로 이동했다. 협회 관계자는 “대표팀은 세계선수권을 마친 뒤 13일 귀국할 예정이다. 귀국한 뒤 내부 평가회와 경기력향상위원회를 통해 진상을 파악하고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성숙 대표팀 총감독 겸 여자부 감독은 잘못을 인지하고 있다. 징계를 받게 되면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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