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난소암환자가 최근 5년 새 2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70대에서 환자 증가폭이 컸고 고령층으로 갈수록 사망 부담도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난소암은 무증상 일반 여성의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가 입증된 선별검사가 확립돼 있지 않아 단순히 국가암검진 대상에 추가하는 것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에 고위험군을 적극적으로 찾아 유전상담과 검사, 예방적 관리, 장기 추적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연결하는 국가 차원의 관리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70대 환자 40% 증가…60대도 33.9%↑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난소암 환자는 2021년 2만2487명에서 2025년 2만7657명으로 5년 사이 23% 증가했다.
특히 고령층에서 환자 증가폭이 컸다.
70대 난소암 환자는 2021년 2402명에서 2025년 3363명으로 40% 증가했다. 같은 기간 60대 환자도 5461명에서 7315명으로 33.9% 증가했다.
난소암으로 인한 사망 부담도 이어지고 있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난소암 사망자는 2020년 1369명에서 2024년 1465명으로 96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조사망률은 5.3명에서 5.7명으로 높아졌다.
단 인구의 연령구조 차이를 보정한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2020년 10만명당 5.0명에서 2021년 4.8명, 2022년 4.6명, 2023년 4.6명으로 감소한 뒤 2024년 4.8명을 기록했다.
■연령 높아질수록 사망 부담 커져
연령별로 살펴보면 고령층에서 난소암의 사망 부담이 두드러졌다.
2024년 기준 난소암 조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60~64세 9.3명 ▲65~69세 10.1명 ▲70~74세 13.0명 ▲75~79세 15.8명 ▲80~84세 21.0명 ▲85세 이상 19.4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80~84세의 조사망률은 60~64세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난소암 환자 증가와 함께 고령층의 질병·사망 부담을 고려한 관리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국가암검진에는 미포함…단순 검진 확대 해법 아냐
현재 암관리법에 따른 국가암검진 대상은 위암·간암·대장암·유방암·자궁경부암·폐암 등 6개 암으로 난소암은 포함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난소암을 단순히 국가암검진에 추가하는 것이 해결책은 아니다. 현재 무증상 일반 여성을 대상으로 난소암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가 입증된 선별검사 방법이 확립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주요국에서도 일반위험 여성에 대한 정기적인 난소암 선별검사를 권고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일반 여성 전체를 대상으로 무조건 검진을 확대하기보다 난소암 고위험군을 찾아내고 이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강화하는 방향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의원실의 지적이다.
■“고위험군 발굴부터 장기 추적까지 끊김 없이 연결해야”
소병훈 의원은 “난소암환자가 늘고 있지만 일반 여성을 대상으로 한 효과적인 선별검사가 확립돼 있지 않아 단순히 국가암검진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기는 어렵다”며 “그렇다면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고위험군을 적극적으로 찾아내고 유전상담과 검사부터 예방적 관리와 장기 추적관리까지 끊김 없이 연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고령층의 난소암 환자와 사망 부담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현재의 개별적인 검사·치료 지원을 넘어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AQ
Q1. 국내 난소암환자는 얼마나 증가했나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난소암 환자는 2021년 2만2487명에서 2025년 2만7657명으로 증가했습니다. 5년 사이 5170명, 비율로는 23% 증가한 것입니다.
Q2. 어느 연령대에서 환자 증가폭이 컸나요?
특히 고령층에서 증가폭이 컸습니다.
70대 환자는 2021년 2402명에서 2025년 3363명으로 40% 증가했고 60대는 5461명에서 7315명으로 33.9% 증가했습니다.
Q3. 난소암 사망자도 증가했나요?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난소암 사망자는 2020년 1369명에서 2024년 1465명으로 96명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조사망률도 인구 10만명당 5.3명에서 5.7명으로 높아졌습니다.
Q4. 조사망률과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무엇이 다른가요?
조사망률은 실제 인구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를 전체 인구로 나눈 지표입니다. 따라서 인구 고령화와 같은 연령구조의 영향을 받습니다.
반면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서로 다른 시기나 집단의 연령구조 차이를 보정한 지표입니다. 시기별 사망 위험의 변화를 비교할 때 중요한 지표입니다.
Q5. 고령층에서는 사망률이 어느 정도인가요?
2024년 조사망률을 보면 60~64세는 인구 10만명당 9.3명이었지만 70~74세 13.0명, 75~79세 15.8명, 80~84세는 21.0명으로 높아졌습니다.
85세 이상에서는 19.4명이었습니다.
Q6. 난소암은 현재 국가암검진 대상인가요?
아닙니다.
현행 암관리법에 따른 국가암검진 대상은 위암·간암·대장암·유방암·자궁경부암·폐암 등 6개 암이며 난소암은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Q7. 환자가 늘고 있다면 난소암도 국가암검진에 포함하면 되지 않나요?
단순히 그렇게 접근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이번 자료의 핵심입니다.
무증상 일반 여성을 대상으로 난소암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가 입증된 선별검사 방법이 현재 확립돼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요국에서도 일반위험 여성에 대한 정기적인 난소암 선별검사를 권고하지 않고 있습니다.
Q9. 그렇다면 난소암 관리를 위해 어떤 접근이 필요한가요?
이번 자료에서는 일반 여성 전체를 대상으로 무조건적인 검진을 확대하기보다 고위험군을 적극적으로 찾아내고 관리하는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위험군 발굴 이후 유전상담과 검사, 예방적 관리, 장기 추적관리까지 끊김 없이 이어지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Q10. 유전상담과 검사가 왜 정책과제로 언급됐나요?
이번 자료에서는 효과적인 일반인 대상 선별검사가 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고위험군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유전상담과 검사→예방적 관리→장기 추적관리로 이어지는 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즉 모든 여성을 동일하게 검사하는 방식보다 위험도가 높은 사람을 찾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향에 무게를 둔 것입니다.
Q11. 이번 자료에서 제기하는 가장 중요한 정책과제는 무엇인가요?
난소암을 단순히 국가암검진 대상에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고위험군을 어떻게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것인지 국가 차원의 체계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특히 고령화와 함께 고령층의 환자 증가와 사망 부담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개별적인 검사·치료 지원을 넘어 유전상담과 검사, 예방적 관리, 장기 추적관리가 연결되는 관리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