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개그우먼 성현주가 6년 전 크리스마스 날 가슴에 묻은 아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5일 ‘짠한형 신동엽’ 채널을 통해 KBS 22기 개그맨 성현주 허경환 박영진 박성광 송준근 양상국 장효인 조윤호 허미영 등이 게스트로 나선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해 둘째 딸 지후 양을 품에 안은 성현주에 MC 신동엽이 축하를 보낸 가운데 동료들 역시 “베스트셀러 작가님”이라고 외치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에 성현주는 “‘너의 안부’라는 책인데 무거운 얘기를 해도 되나”라며 말을 줄였다. 성현주는 지난 2011년 7살 연상의 사업가와 백년가약을 맺고 결혼 3년 만에 첫 아들 서후 군을 품에 안았으나 2020년 소중한 아들을 떠나보내는 비극을 겪은 터. 뒤늦게 비보를 접한 신동엽은 “나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니까 현주 마음이 어땠을까 싶더라. 나는 둘째 딸이 첫째가 보내준 동생이라 생각한다”며 성현주를 위로했다.
그 말에 성현주는 “의식이 없는 아이를 보살피면서 만난 사람들과 힘이 되어준 사람들, 날 살게 해준 사람들에 대한 책”이라며 ‘너의 안부’를 소개하곤 “5살에 사고가 난 아이를 8살에 보내줬다. 1000일간 의식이 없이 중환자실에 있었다”고 힘겹게 덧붙였다.
이어 “사실 동기들한텐 말하지 못한 건데 그런 시간들을 겪으면서 정말 친한 개그우먼들을 제외하곤 아이의 투병 사실을 꽁꽁 숨겼다”면서 “우리 아이가 크리스마스에 떠났다. 모든 약물을 끊고 아이가 떠나는 걸 지켜봤다. 병실에서 영안실까지 가는 거리가 꽤 짧더라. 영안실에 도착해서 아이의 눈을 마지막으로 감겨줬다. 그러고 돌아보니 동기들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장례를 치르는 동안에도 동기들이 조용히 함께해줬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게 새벽 6시 반에 발인을 했다. 코로나 때라 다들 마스크를 쓰고 있었는데 우리 동기들이 뒤에서 묵념을 하고 있더라. 창밖으로 그 모습을 보면서 내가 평생 갚으면서 살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22기 동기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성현주는 또 “돌잔치 등 경조사에 나를 불러도 되는데 아이가 생각날까봐 부르지 않더라. 나는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축하해주고 싶다. 그러니 나를 편하게 부르고 대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혜미 기자 / 사진 = 짠한형 신동엽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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