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석진이 ‘런닝맨’ 경력을 따지는 남다른 텃세로 멤버들을 당황하게 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는 개그맨 허경환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철원의 관광지를 돌며 제한 시간 안에 미션을 수행해 빙고 한 줄을 완성하는 ‘철원 뜯어 뿌쓰요’ 레이스가 펼쳐졌다.
이날 멤버들은 첫 번째 여행지인 소이산 전망대로 향했다. 산을 오르는 길에는 단백질바와 콜라 등 각종 유혹이 놓였고, 양세찬은 지예은에게 “먹지 말라는 건 먹어야 한다. 하지 말라는 건 해야 한다. 남들 몰래 해야 한다”며 예능 팁을 전수했다.
직접 콜라를 마신 양세찬은 이내 자신은 먹지 않은 척하며 유재석과 김종국에게 “배신자가 나왔다”고 외쳤다. 이를 지켜본 지예은은 “역시 예능 잘.알”이라며 감탄했다.
양세찬과 지예은의 대화에서는 ‘구 썸남’ 관계도 다시 소환됐다. 양세찬이 “‘예신’은 방송 보고 뭐라고 했냐”고 묻자 지예은은 “‘예신’이 아니라 ‘예랑’이다. 저보고 그냥 귀엽다고 한다”고 답했다. 이어 양세찬에게 “오빠, 좋은 짝 찾길”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식사 미션에서는 손수제비와 라면 사리 중 하나를 골라야 했다. 벌칙자로 미리 정해진 허경환은 자신 외에 수제비를 선택한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한탄강에 입수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그러나 송지효, 지예은, 지석진까지 수제비를 고르면서 입수는 피하게 됐다.
이동 과정에서는 지석진의 ‘경력 텃세’가 시작됐다. 양세찬이 “16년이다잉”이라며 멤버들에게 같은 선택을 하자고 제안하자 지석진은 “너는 16년 아니잖아. 확실할 건 확실히 해야지”라고 선을 그었다.
당황한 양세찬이 “10년 됐다. 저만큼 ‘런닝맨’ 사랑하는 사람 없다”고 항변했지만 지석진은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세찬이 앞날을 응원하고 잘 되길 바라지만 16년은 아니다. 예은이는 2년”이라며 멤버들의 출연 경력을 일일이 구분했다.
결국 이를 듣던 유재석은 “난 오늘 마음을 먹었다. 오늘 12시 반에 집합”이라며 지석진을 향한 ‘기강 잡기’를 예고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미션 ‘먼저 집어야 산다’는 고석정 꽃밭에서 진행됐다. 초록팀이 노랑팀을 꺾고 빙고를 완성했으며, 허경환과 지예은, 유재석이 최종 벌칙자로 선정돼 고석정 홍보 영상을 촬영했다.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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