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조슈아 지르크지가 10개월 만에 공식전에서 득점했다.
네덜란드는 5일 오전 3시 45분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 위치한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6-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A 2조 4라운드에서 세르비아를 2-1로 제압했다.
지르크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스트라이커다. 안더레흐트와 볼로냐 시절 연계 능력이 뛰어난 공격수로 각광받았는데, 맨유에서는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는 데 애를 먹고 있다. 통산 79경기 9골 4도움에 그쳤고, 공식전 득점은 2025년 12월이 마지막이다. 이번 시즌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그럼에도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지르크지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후반전 시작과 함께 출전했다. 퇸 코프메이너르스의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네덜란드는 곧장 실점했다. 득점이 필요했고, 사비 감독은 지르크지를 선택했다.
믿음에 보답했다. 후반 36분 티자니 레인더르스가 짧게 내준 크로스를 지르크지가 빈 골문을 향해 밀어넣었다. 세르비아가 동점을 노렸으나, 네덜란드가 지르크지가 안긴 리드를 지키는 데 성공하며 승리를 따냈다.
지르크지는 자신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A매치 100번째 경기에 출전한 버질 반 다이크를 치켜세웠다. 지르크지는 "그는 우리 주장이고, 우리 모두 그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승리까지 거머쥐니 더욱 기쁘다"라고 말했다.
경기에 출전해 득점까지 했다는 것에 놀라워했다. 지르크지는 "정말 기대하지 않았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나는 주전 선수가 아니다. 그래도 감독님이 나를 신뢰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 기분이 좋았다. 내가 축구를 잘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라고 말했고, "경쟁이 치열하다. 나는 주로 교체로 출전하고 있는데, 이건 내가 스스로 바꿔야 한다. 내 기량을 보여주고 주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맨유의 베냐민 세슈코가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브라이언 음뵈모가 선발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는 가운데, 마이클 캐릭 감독은 지르크지를 후반전에 활용할 수 있다.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얻은 자신감으로 입지에 변화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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