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도 국가예방접종으로"... 65세 이상 대상포진 환자 10명 중 3명 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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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도 국가예방접종으로"... 65세 이상 대상포진 환자 10명 중 3명 재발

베이비뉴스 2026-10-05 09:17: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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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65세 이상 대상포진 환자 10명 중 약 3명이 대상포진을 다시 앓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층의 대상포진 재발률이 전체 연령층보다 높았지만, 예방접종 지원은 지방자치단체별로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윤 더불어민주당(경기 이천시) 국회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아 4일 공개한 2022년 1월 대상포진 환자 재발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대상포진 환자 2만 5500명 가운데 7351명이 다시 진료를 받아 재발률이 28.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대상포진은 몸속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다시 활성화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생 위험이 커지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진다.

65세 이상 대상포진 환자의 재발률이 28.8%에 달하고 지자체별 예방접종 지원 격차도 큰 만큼 국가 차원의 예방접종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베이비뉴스 65세 이상 대상포진 환자의 재발률이 28.8%에 달하고 지자체별 예방접종 지원 격차도 큰 만큼 국가 차원의 예방접종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베이비뉴스

◇ 대상포진 환자 24.9% 재발…65세 이상은 28.8%

김 의원은 2022년 1월 한 달간 대상포진으로 진료받은 환자를 기준 집단으로 설정하고 2026년 7월까지 지급이 완료된 건강보험 내역을 토대로 재발 여부를 추적 분석했다.

대상포진 재발은 2022년 1월 최초 진료일로부터 365일이 지난 이후부터 2026년 1월 사이 다시 대상포진으로 진료받은 경우로 정의했다.

분석 결과 2022년 1월 대상포진 환자는 모두 7만 5103명이었다. 이 가운데 1만 8697명이 이후 다시 대상포진으로 진료받아 재발률은 24.9%로 집계됐다.

65세 이상 환자의 재발률은 이보다 높았다. 65세 이상 대상포진 환자 2만 5500명 가운데 7351명이 재발해 재발률은 28.8%로 전체 환자보다 3.9%포인트 높았다.

인구 규모를 고려한 재발자 수도 고령층에서 두드러졌다.

65세 이상 인구 10만 명당 대상포진 재발자는 82.6명으로 전체 연령층의 36.2명보다 약 2.3배 많았다.

연령대별 재발률은 20대 이하에서 8.37%였지만 30대부터 꾸준히 높아졌으며 75~79세에서 29.7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자체별 지원 격차 커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현재 국가예방접종사업에 포함되지 않아 지방자치단체의 자체 사업에 의존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2023년 ‘국가예방접종 도입 우선순위 설정 및 중장기 계획 수립’ 정책연구용역을 통해 질병 부담과 백신의 유효성·안전성, 비용효과성 등을 평가했다. 당시 70세 이상 대상포진 생백신은 국가예방접종 도입 우선순위 4순위로 제시됐다.

그러나 대상포진 백신은 현재까지 국가예방접종사업에 포함되지 않은 상태다.

질병관리청이 제출한 2026년 지방자치단체별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사업 현황에 따르면 전국 230개 지자체 가운데 175곳이 자체적으로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있었다. 전체의 76.1%에 해당한다.

반면 55곳은 별도의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운영하지 않고 있었다. 전체 지자체의 23.9%다.

지원 대상도 지역별로 달랐다. 사업을 운영하는 175개 지자체 가운데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곳이 121곳으로 69.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50세 이상 23곳(13.1%), 60세 이상 19곳(10.9%) 순이었다.

지원 방식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일부 대상만 지원하는 선별지원은 94곳(53.7%), 해당 연령 이상이면 모두 지원하는 전체지원은 81곳(46.3%)으로 나타났다.

◇ 김윤 의원 “거주지역에 따른 지원 격차 해소해야”

김윤 더불어민주당(경기 이천시) 국회의원은 “대상포진은 고령층에서 발생 및 합병증 부담이 큰 질환”이라며 “특히 이번 자료에서 65세 이상 환자의 재발률은 28.8%로 나타났고, 인구 10만 명당 재발자 수도 전체의 2.3배에 달해 고령층의 재발 부담이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지자체 자체 사업에 의존하면서 거주지역에 따라 지원 여부는 물론 지원 대상까지 제각각인 상황”이라며 “고령층의 질병 부담을 줄이고 지역 간 지원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국가예방접종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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