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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애견 동반 글램핑장을 방문한 이용객이 현장 관계자의 길고양이 폭행 및 살해 정황을 목격한 뒤 예약을 취소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사건이 전해졌다.
글램핑장 주인은 빗자루로 내쫓는 과정에서 발생한 소음일 뿐 동물을 죽이지 않았다고 반박하며 엇갈린 주장을 내놓고 있다.
아동이 동석한 공개된 장소에서 발생한 동물 학대 의혹은 온라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뉴스1 등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스레드에 가족 여행을 떠났다가 끔찍한 동물 학대 장면을 목격했다는 이용자 A 씨의 구체적인 상황 설명 글이 게재됐다.
게시물에 따르면 A 씨는 자신이 맹목적인 애견인이나 애묘인은 아니지만 평소 동물과 함께 지내는 환경에 거부감이 없는 성향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오는 10월 30일 출산을 앞둔 만삭의 아내와 첫째 딸, 그리고 어린 아들을 동반해 해당 글램핑장에 입실했다.
이번 여행은 첫째 딸의 생일을 기념해 좋은 추억을 쌓기 위한 목적이었다.
하지만 A 씨 일가족은 숙소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광경을 마주한 뒤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즉시 귀가 조치를 취했다.
A 씨 주장에 따르면 가족이 머물던 텐트 맞은편 구역에 길고양이 한 마리가 진입했다.
이를 발견한 글램핑장 관계자는 몽둥이를 동원해 해당 고양이를 무자비하게 폭행한 후 축 늘어진 사체를 밖으로 들고나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당시 텐트 인근에 머물던 만삭의 아내와 두 명의 아이는 이 잔혹한 상황을 여과 없이 목격했다.
A 씨는 "고양이를 치우는 모습을 보고 아내와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상황에서 텐트 앞으로 다른 고양이 한 마리가 지나갔다"고 당시의 급박한 정황을 묘사했다.
가족의 텐트 앞으로 지나가는 고양이를 발견한 A 씨의 아들이 "와 고양이다"라고 외치자 붉은색 상의를 착용한 직원이 몽둥이를 손에 쥔 채 A 씨의 텐트 방향으로 걸어왔다.
다가온 직원은 가족을 향해 "고양이에게 밥을 주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공포에 질린 A 씨의 아들은 해당 직원을 향해 "죽이지 말아 달라. 죽이지 말아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A 씨는 미성년자인 자녀들이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하는 이 순간 즉각적으로 여행을 중단하고 집으로 돌아가야겠다는 결심을 굳혔다고 설명했다.
짐을 수습한 A 씨 가족은 글램핑장 운영진을 찾아가 즉각적인 예약 취소와 환불을 요구했다.
환불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글램핑장 주인은 "배설물을 남기니 우리 입장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A 씨는 "아이들이 식사 중인데 무슨 행동이냐"며 "반려견 동반 시설이면서 배설물이 싫다면 왜 해당 운영 방식을 채택했느냐"고 강하게 따졌다.
주인이 "그런 말은 하지 마시라. 환불 조치하겠다"고 말했고, A 씨는 "사장님이 험악한 말을 하지 않아 나 역시 험하게 말하지 않겠다. 환불만 진행해 달라"고 답했다.
현장을 벗어난 A 씨는 해당 업체의 행위를 경찰에 정식으로 신고했다.
A 씨는 소셜미디어 글을 통해 "금전적인 보상을 바라는 게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아이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기획한 여행에서 충격적인 일을 겪어 심리적 고통이 상당하다는 점을 토로했다.
A 씨의 주장에 따르면 현장에서 고양이가 치명적인 해를 입는 장면을 목격한 아이들은 귀가한 이후에도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계속해서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의 사연이 온라인에 널리 공유되자 또 다른 누리꾼 B 씨가 해당 글램핑장 측과 직접 전화 통화를 진행한 내용을 댓글로 남겼다.
B 씨의 통화 내용에 따르면 글램핑장 주인은 고양이를 때려죽인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주인은 "고양이가 방 안에 들어와서 빗자루로 내쫓을 때 퍽퍽 소리가 난 것이다"고 전했다. B 씨가 주인이 고양이를 죽이지 않았다면서 사체를 들고나온 이유를 캐묻자 주인은 "꼬리를 잡고 나와서 풀어줬다"고 답했다.
B 씨가 "살아있는 고양이 꼬리를 잡으면 고양이가 가만히 있느냐"고 질문하자 주인은 "가만히 있지 않는다"고 대답한 뒤 "새끼라서 꼬리를 잡고 나왔고, 새끼는 꼬리를 잡히면 발버둥 치지 않는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꼬리를 잡힌 새끼 고양이가 발버둥 치지 않는다는 주장은 생물학적 상식에 어긋난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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