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 흔한 풀인 줄 알았는데…남성 정력에 좋다고 알려진 의외의 ‘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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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에 흔한 풀인 줄 알았는데…남성 정력에 좋다고 알려진 의외의 ‘나물’

위키푸디 2026-10-05 0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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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 / Jinroo-shutterstock.com
부추. / Jinroo-shutterstock.com

고깃집 반찬부터 전과 김치까지 빠지지 않는 초록색 나물이 뜻밖의 이야기로 관심을 받고 있다. 한 단씩 묶어 마트에서 쉽게 살 수 있고 시골 텃밭에서도 자주 볼 수 있지만, 예전부터 남성의 기력을 이야기할 때 이름이 빠지지 않았던 채소다.

배우 손병호도 지난 1일 음식을 먹던 중 이 채소를 발견하고 남성 정력에 좋다는 취지의 말을 꺼냈다. 우리가 평소 흔하게 먹는 이 나물에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 지역에 따라 부르는 이름부터 영양 성분과 먹는 방법까지 지금부터 알아본다.

손병호가 집어 든 초록색 나물

손병호가 맛 본 부추. / 유튜브 'AZ짱 손병호'
손병호가 맛 본 부추. / 유튜브 'AZ짱 손병호'
손병호가 맛 본 부추. / 유튜브 'AZ짱 손병호'
손병호가 맛 본 부추. / 유튜브 'AZ짱 손병호'

배우 손병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중국 음식점의 자춘권을 먹던 중 안에 들어간 초록색 채소를 발견했다. 이어 손병호는 이를 부추라고 말하면서 남성 정력에도 좋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그가 언급한 채소는 우리가 흔히 먹는 부추다.

부추는 파와 비슷하게 길쭉한 잎이 올라오는 채소다. 생채로 무쳐 고기와 곁들이기도 하고 전을 부칠 때 넣거나 잘게 썰어 양념장에 섞기도 한다. 특히 고깃집에서는 양파와 고춧가루, 식초 등을 함께 넣은 부추무침으로 자주 내놓는다.

지역에 따라 부르는 이름도 조금씩 다르다. 농촌진흥청 농사로에 따르면 부추는 ‘졸’, ‘솔’, ‘정구지’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려왔다. 특히 경상도에서는 지금도 정구지라는 이름을 흔하게 쓴다.

또한 부추는 한 번 베었다고 끝나는 채소가 아니다. 지상부를 잘라낸 뒤에도 잎이 다시 자라기 때문에 여러 차례 수확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텃밭에서 몇 포기만 길러도 한 번 먹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잘라 먹을 수 있다.

잘라도 다시 자라는 질긴 생명력

부추를 직접 키워본 사람이라면 며칠 전 잘라 먹었던 자리에서 다시 초록색 잎이 올라온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실제 재배에서도 이런 특징을 이용해 여러 번 수확한다.

부추는 비교적 서늘한 기온에서 잘 자라며 배수가 좋은 땅에서 생육한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낮이 길어지면 꽃눈이 생기며 여름에는 잎 사이로 긴 꽃대가 올라온다.

이어 꽃대 끝에는 작은 흰색 꽃이 둥글게 모여 핀다. 평소에는 잎만 먹는 채소로 생각하기 쉽지만 꽃 모양도 보기 좋아 관상용으로 키우는 경우가 있다.

부추 특유의 강한 향도 빼놓을 수 없다. 생부추를 자르면 파나 마늘과 비슷한 알싸한 냄새가 바로 올라온다. 이 향 덕분에 고기와 함께 먹었을 때 느끼한 맛을 덜어주고, 전이나 국에 넣었을 때도 음식에 향을 더한다.

특히 부추에는 카로틴과 비타민 B·C, 플라보노이드, 알리신 등이 들어 있다. 이런 성분과 특유의 향 때문에 예전부터 기력을 챙길 때 먹는 채소로 자주 언급됐고, 자연스럽게 ‘정력 나물’이라는 별명도 따라붙었다.

또한 식품안전나라에 등록된 농촌진흥청 식품성분표 자료를 보면 재래종 생부추 100g의 열량은 22kcal다. 이 가운데 수분은 93g이며 단백질은 1.8g, 지방은 0.3g이다.

이처럼 부추는 수분 함량이 높고 여러 영양 성분을 함께 먹을 수 있는 잎채소다. 값이 비싸거나 구하기 어려운 식재료도 아니어서 시장이나 마트에서 쉽게 살 수 있고, 텃밭에서도 잘 자라 오래전부터 일상적인 반찬 재료로 많이 쓰였다.

무치고 부치고 국에도 넣는 부추

부추. / Hyung min Choi-shutterstock.com

부추가 오래도록 많이 먹힌 데에는 조리가 어렵지 않다는 점도 있다. 생으로 먹을 수 있고 익혀도 되기 때문에 반찬부터 국물 요리까지 여러 음식에 넣을 수 있다.

가장 흔한 음식은 부추무침이다. 부추를 4~5cm 길이로 자른 뒤 고춧가루와 간장, 식초, 참기름 등을 넣어 가볍게 버무리면 된다. 다만 오래 치대면 잎이 쉽게 숨이 죽기 때문에 먹기 직전에 양념을 섞는 편이 좋다.

또한 비가 오는 날 자주 찾는 부추전에도 많이 넣는다. 부추를 넉넉하게 썰어 밀가루나 부침가루 반죽에 넣고 팬에서 얇게 부친다. 여기에 오징어나 새우를 더하기도 하고 청양고추를 잘게 썰어 넣어 매콤하게 만들기도 한다.

부추김치는 조금 다르게 먹는다. 배추김치처럼 오래 절이기보다 액젓과 고춧가루, 마늘 등을 넣어 바로 버무리는 조리법이 많다. 처음에는 부추 특유의 풋풋하고 알싸한 맛이 강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잎이 숨이 죽고 양념 맛이 더 배어든다.

국이나 찌개에 넣을 때는 마지막에 넣는 경우가 많다. 부추는 잎이 얇아 오래 끓이지 않아도 금방 익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물이 거의 완성됐을 때 한 줌 넣으면 초록색이 비교적 오래 남고 특유의 향도 살릴 수 있다.

부추를 살 때는 잎 끝이 마르지 않고 전체적으로 녹색이 선명한 것을 고르는 편이 좋다. 줄기가 지나치게 질기거나 축 늘어진 것은 오래 보관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어 씻을 때는 밑동 사이에 낀 흙부터 털어낸다. 이후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흔들어 씻고 물기를 뺀다. 바로 먹지 않을 부추는 미리 씻어두기보다 흙과 상한 잎만 털어낸 뒤 냉장 보관하면 쉽게 물러지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이처럼 부추는 삼겹살 옆에서 흔히 보는 반찬이지만 정구지와 솔, 졸처럼 지역마다 다른 이름을 갖고 있고, 잘라낸 자리에서 다시 잎이 올라오는 특징도 있다. 여기에 카로틴과 비타민, 알리신 등을 함께 갖춰 오래전부터 기력을 챙길 때 찾는 나물로 이름을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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