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를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보수 단체들이 주연 배우 유해진의 자택과 제작사 건물 앞에서 상영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보수단체 신자유연대와 벨라도는 4일 유해진의 자택으로 알려진 서울 성북구 단독주택 인근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영화 ‘암살자(들)’의 제작진과 주연 배우를 강력히 규탄했다. 이날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50여 명이 참석했다.
신자유연대 측은 해당 영화의 즉각적인 상영 중단을 요구하며, 제작진과 출연 배우들이 대국민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벨라도 측은 이른바 ‘우파 영화’에도 유해진이 출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유해진이 모델로 활동 중인 버거킹, 키움증권 등 주요 기업 본사를 찾아 광고 계약 철회를 촉구하는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예고했다.
같은 날 오후 보수단체 호국연합방패단 역시 서울 소재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건물 앞에서 대국민 및 유가족 사과를 요구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이번 논란은 영화 ‘암살자(들)’가 재일교포 문세광의 단독 범행이라는 정부의 공식 수사 발표와 다른 의혹 및 정황을 암시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대해 제작사 측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며 역사 왜곡 의도를 전면 부인하고 해명에 나섰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