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주장 이기혁, ‘군 면제 발언’ 사과 “국방의 의무 가볍게 여긴 것 아니다” [AG 대표팀 귀국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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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주장 이기혁, ‘군 면제 발언’ 사과 “국방의 의무 가볍게 여긴 것 아니다” [AG 대표팀 귀국 인터뷰]

풋볼리스트 2026-10-04 15:57: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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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혁(아시안게임 대표팀). 서형권 기자
이기혁(아시안게임 대표팀).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아시안게임 대표팀 주장 이기혁이 ‘군 면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끈 U23 남자대표팀이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민성호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종목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014년, 2018년, 2022년 대회에 이어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이민성호는 지난 3일 일본 아이치현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을 치러 일본에 1-0으로 이겼다. 치열한 접전 끝에 한국은 후반 16분 끈질긴 경합으로 공을 따낸 양민혁의 크로스를 엄지성이 잘 컨트롤한 뒤 강력한 왼발 슛으로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이날 귀국 인터뷰에서 이기혁은 “팀으로 뭉쳐서 좋은 결과를 만들고 올 수 있었다는 거에 대해서 기쁘게 생각한다.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선수들끼리 동고동락하면서 힘든 시간도 있었고 재밌던 시간도 있었다. 그 시간이 헛되지 않게 선수들이랑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뻤던 한 달이었던 것 같다”라며 여정 소감을 말했다.

이기혁(아시안게임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기혁(아시안게임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기혁은 이민성호의 와일드카드 삼인방 중 한 명이다. 강원FC 소속 수비수 이기혁은 중앙 미드필더, 측면 수비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으로 힘을 보탰다. 지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으로 국제무대 경험까지 쌓으면서 자연스레 이민성호 주장으로 낙점됐다. 다만 이기혁은 대회 중 발 부상으로 전 경기는 소화하지 못했다. 그래도 빠르게 회복 중 결승전 선발 출전했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 “발등에 붓기가 아무래도 많이 부어 있는 상태였었다. 빨리 빼기 위해서 항생제 치료랑 주사 치료를 시도했다. 다행히 붓기가 많이 빠져서 결승전 출전할 수 있었다. 지금은 아직 붓기가 있지만, 더 회복에 전념해서 신경 쓴다면 금방 괜찮아질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일본을 꺾고 얻은 값진 금메달, 그런데 시상식에서 다소 찝찝한 해프닝도 있었다. 우승팀 한국의 태극기가 2, 3위 국가보다 늦게 게양됐다. 관련해 이기혁은 “아무래도 축하받는 자리였는데 온전히 받고 있다는 느낌이 안 들었다. 해프닝일 수 있지만, 저희가 진심을 다해 우승한 건데 태극기 하나가 제대로 게양되지 못하다 보니 선수들 마음은 너무 아쉬웠다”라고 솔직히 풀었다.

이기혁의 군 면제 관련 인터뷰 내용이 논란이 됐다. 경기 종료 후 이기혁은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저 군대 안 갑니다”라며 다소 경솔한 발언을 남겼다. 이기혁 발언과 더불어 양민혁, 박승수 등 일부 선수들이 국방의 의무를 가벼이 여기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이기혁(아시안게임 대표팀). 서형권 기자
이기혁(아시안게임 대표팀). 서형권 기자

주장 이기혁이 고개를 숙였다. “선수단 대표인 주장으로 말 하나하나의 무게를 생각하고 이야기했어야 했다. 맨 처음에 제가 그런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 어린 선수들이 그런 행동을 했던 것 같다. 국방의 의무를 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진심으로 전하고 싶다”라며 “국방의 의무를 쉽게, 가볍게 여겼던 건 아니다. 국가대표로서 한 경기 한 경기 뛰는 게 너무 소중했고 그 무게를 너무 잘 알고 있었는데 제 발언들로 가볍게 화제가 된 것 같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팬들의 응원도 진짜 저희에게 너무 소중했다. 그런데 저희의 행동으로 헛된 응원이라고 느끼셨을까봐, 너무 죄송하다. ’병역‘만 신경 썼던 건 아니다. 국가대표로서 책임감과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결승전 우승으로 혜택도 자연스럽게 찾아온 거라고 생각한다. 너무 가볍게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선수들 모두 반성을 하고 있다. 팬분들이 너무 상처받거나 안 좋게 바라보셨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죄송하다. 진심으로 다시 전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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