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끈한 국물 맛 하나로 줄 서서 먹는 전국 라면 맛집 BES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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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끈한 국물 맛 하나로 줄 서서 먹는 전국 라면 맛집 BEST3

위키푸디 2026-10-04 10:00:00 신고

부산꼴통라면. / 업체등록사진
부산꼴통라면. / 업체등록사진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차가워지는 10월에는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라면 한 그릇도 더욱 생각난다. 집에서 간단하게 끓여 먹는 음식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전국에는 육수부터 양념, 들어가는 재료까지 직접 손을 더해 라면 하나로 이름을 알린 식당들이 있다.

부산에서는 소뼈를 오랫동안 끓인 육수에 해물육수를 섞어 라면을 만들고, 제주 애월에서는 게와 새우, 홍합 등 해산물을 가득 넣은 라면을 바다 앞에서 먹는다. 서울 흑석시장에서는 라면에 손수제비를 넣어 끓인 ‘라제비’가 오랫동안 학생과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같은 라면이라는 이름을 쓰지만 세 그릇의 모습과 국물 맛은 전혀 다르다. 지금부터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가을에 찾아가기 좋은 전국 라면 맛집 3곳을 알아본다.

① 15시간 뼈육수로 끓이는 부산꼴통라면

부산꼴통라면. / 업체등록사진
부산꼴통라면. / 업체등록사진

부산 서면에 자리한 부산꼴통라면은 일반적인 봉지라면과 다른 방식으로 국물을 만드는 수제라면 전문점이다. 2019년 SBS ‘생활의 달인’에 라면 달인으로 소개되면서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국물부터 만드는 과정이 남다르다. 소뼈와 돼지뼈를 오랜 시간 끓여 첫 번째 육수를 만들고, 여기서 나온 기름에 소두구와 팔각, 계피, 생강 등 여러 향신료를 넣어 향을 낸다. 이후 다시 육수와 섞어 약한 불에서 오랫동안 끓이고 홍합과 바지락으로 만든 해물육수까지 더한다. 방송 당시에는 이 과정을 거쳐 약 15시간 동안 국물을 만든다고 소개됐다.

완성된 국물은 일반적인 라면처럼 맑고 가벼운 맛보다 진하고 묵직한 쪽에 가깝다. 여기에 직접 만든 양념을 넣고 소고기나 곱창, 낙지, 문어 같은 재료를 골라 올린다.

부산꼴통라면. / 업체등록사진
부산꼴통라면. / 업체등록사진

특히 문어해물라면과 낙지해물라면은 커다란 해산물이 면 위에 그대로 올라가는 모습부터 눈에 띈다. 해산물을 먼저 건져 먹다가 면을 풀면 진한 뼈육수에 해물에서 나온 맛이 더해져 처음보다 국물이 한층 시원해진다.

매운맛도 고를 수 있어 진한 육수 자체를 느끼고 싶다면 기본맛을, 얼큰하게 먹고 싶다면 중간맛이나 매운맛을 선택할 수 있다. 현재도 문어해물라면과 낙지해물라면, 곱창소고기라면 등이 주요 메뉴로 판매되고 있다.

- 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가야대로784번길 41 지하 1층

- 주요 메뉴 : 문어해물라면, 낙지해물라면, 곱창소고기라면

② 바다 앞에서 먹는 제주 해물라면 애월 놀맨

애월 놀맨. / 업체사진
애월 놀맨. / 업체사진

제주시 애월읍에 자리한 놀맨은 해물라면 하나로 오래 알려진 곳이다. 애월 바다와 가까운 야외 공간에서 라면을 먹을 수 있어 제주 여행객 사이에서도 꾸준히 이름이 오르는 곳이다.

이곳의 중심 메뉴는 해물라면이다. 한국관광공사는 놀맨을 해물라면 전문 음식점으로 소개하면서 주인이 직접 잡은 문어를 당일 잡힌 경우에 한해 라면에 사용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가 국물을 낸다.

애월 놀맨. / 업체사진
애월 놀맨. / 업체사진

커다란 그릇에는 라면 면발이 보이지 않을 만큼 게와 새우, 홍합 등 해산물이 올라간다. 먼저 해산물을 하나씩 골라 먹은 뒤 면을 건져 먹으면 일반적인 라면보다 해물에서 나온 시원한 맛이 강하게 느껴진다.

국물 역시 고춧가루의 매운맛만 강하게 내기보다는 된장과 해산물에서 나온 구수하고 시원한 맛이 함께 느껴지는 형태다. 최근 메뉴 정보에서도 해물라면이 대표 메뉴로 올라 있으며 스페셜라면도 함께 판매한다.

애월 놀맨. / 업체사진
애월 놀맨. / 업체사진

놀맨에서 라면을 먹는 재미는 음식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대부분 야외 좌석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면서 먹는 방식이라, 뜨거운 라면 한 그릇과 제주 해안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바닷바람이 차가워지기 시작하는 가을에는 뜨거운 해물라면 국물이 더욱 잘 어울린다. 애월 해안도로를 따라 여행하다 따뜻한 음식을 찾을 때 넣기 좋은 곳이다.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애월로1길 24

- 주요 메뉴 : 해물라면, 스페셜라면

③ 라면에 손수제비 넣어 끓이는 서울 흑석동 수목식당

수목식당. / 업체사진
수목식당. / 업체사진

서울 동작구 흑석시장 안에는 라면과 수제비를 한 냄비에서 만날 수 있는 오래된 식당이 있다. 수목식당의 대표 메뉴 가운데 하나인 ‘라제비’다.

라제비라는 이름 그대로 라면과 수제비를 함께 끓인다. 얼큰한 라면 국물 안에 꼬들꼬들한 면과 투박하게 뜯어 넣은 손수제비가 동시에 들어 있어 한 그릇에서도 서로 다른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수목식당은 흑석시장에서 약 40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곳으로 알려져 있다. ‘백종원의 3대 천왕’을 비롯해 여러 방송에도 소개됐고 중앙대학교와 가까워 오랫동안 학생과 주민들이 많이 찾은 곳이기도 하다.

수목식당. / 업체사진
수목식당. / 업체사진

라제비는 가격도 눈에 띈다. 현재 메뉴 정보에는 한 그릇 6000원으로 올라 있으며 라면과 수제비를 모두 넣어 양도 넉넉한 편이다. 여기에 만두를 넣은 만두라제비를 선택할 수도 있다.

특히 수제비는 기계로 반듯하게 잘라낸 모양이 아니라 손으로 뜯어 넣은 듯 도톰하고 투박하다. 라면 면발을 먼저 먹다가 국물을 머금은 수제비를 건져 먹으면 같은 국물에서도 식감이 완전히 달라진다.

수목식당. / 업체사진
수목식당. / 업체사진

라면 전문점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곳은 아니지만 수목식당을 찾는 젊은 손님 사이에서는 라제비가 확실한 인기 메뉴로 자리하고 있다. 칼국수와 칼제비, 수제비를 함께 판매하지만 라면에 수제비를 섞은 조합은 이곳의 오랜 메뉴 가운데 하나다.

- 주소 : 서울특별시 동작구 서달로14나길 28

- 주요 메뉴 : 라제비, 만두라제비, 칼제비, 수제비

라면 한 그릇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맛을 내는 것은 아니다. 부산꼴통라면은 뼈육수와 해물육수를 직접 만들어 진한 국물에 집중하고, 제주 놀맨은 바다에서 나는 해산물을 푸짐하게 올려 제주다운 라면을 만든다.

서울 수목식당은 조금 다른 방식이다. 화려한 해산물이나 오랜 시간 끓인 뼈육수 대신 익숙한 라면에 직접 뜯은 수제비를 넣어 ‘라제비’라는 메뉴를 만들어냈다. 부산에서 제주를 거쳐 서울까지 같은 라면 한 그릇이 지역과 가게에 따라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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