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FC서울과 제시 린가드의 행보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브라질 ‘가제타 에스포르치바’는 3일(한국시간) “계약 만료를 앞둔 제시 린가드는 코린치안스에서 입지가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잉글랜드 출신 공격수 린가드는 페르난두 지니스 감독 체제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합류 이후에도 팀의 시즌에 큰 기여를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린가드는 2024년 FC서울에 합류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스타가 K리그 무대를 선택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서울에서는 주장 완장까지 차며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고, 두 시즌 동안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다.
하지만 서울을 떠난 뒤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린가드는 올해 3월 코린치안스 유니폼을 입었지만 29경기에서 2골 1도움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9경기 가운데 풀타임을 소화한 경기도 단 4차례에 불과했다.
최근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매체는 “린가드가 마지막으로 골을 넣은 지도 6개월이 넘었다. 낮은 생산성으로 인해 이제는 교체 자원들 사이에서도 입지가 줄어든 상태다. 선발 출전 기회가 드문 것은 물론이고 경기 도중 교체로 투입되는 순서에서도 지니스 감독의 후순위 선택지 가운데 한 명이 됐다”고 설명했다.
계약 문제까지 겹쳤다. 린가드와 코린치안스의 계약은 이번 시즌 종료와 함께 끝난다. 매체는 “계약 만료가 가까워진 가운데 린가드는 올해 잃어버린 입지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팀 상황 역시 녹록지 않다. 코린치안스는 리베르타도레스와 코파 두 브라질에서 모두 탈락했고, 브라질 세리에A에서도 최근 6연패에 빠지며 강등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반면 린가드가 떠난 서울은 완전히 다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서울은 3일 기준 K리그1 30경기에서 19승 5무 6패를 기록하며 승점 62점으로 선두에 올라 있다. 56득점 25실점으로 득실 차에서도 +31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공격진의 활약도 뚜렷하다. 특히 클리말라는 27경기에서 13골을 기록하며 서울 공격을 이끌고 있다. 린가드 없이도 서울은 안정적으로 승점을 쌓으며 정상에 가까워지고 있다. 서울은 린가드가 떠난 뒤에도 더 높은 곳을 향하고 있지만, 린가드는 브라질에서 출전 기회조차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불과 몇 달 만에 서울과 린가드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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