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할리우드 유명 배우 톰 크루즈가 연기 변신을 꾀한 영화 '디거'가 개봉 첫 주말부터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 연예 매체 데드라인과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디거'는 개봉 첫날인 전날 북미에서 330만 달러(약 44억 5천만원)의 흥행 수입을 내는 데 그쳤다. 개봉 주말(2∼4일) 예상치도 800만 달러에 불과했다.
이는 할리우드 스타인 크루즈 주연 영화 가운데 2007년 개봉한 '로스트 라이언즈' 이래로 1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로스트 라이언즈'는 저예산 영화였던 것에 비해, '디거'는 워너브러더스가 1억2천500만 달러를 들여 만든 기대작이었다는 점에서 충격은 더 크다.
'디거'는 석유 재벌 디거 록웰(톰 크루즈 분)이 석유 시추를 강행하다가 기후 재난을 촉발하고, 이를 수습하려는 모습을 담은 블랙 코미디 영화다.
'미션 임파서블'과 '탑건' 시리즈에서 강인하고 매력적인 모습을 주로 보여줬던 크루즈가 과체중에 탈모인 늙은 재벌로 등장한다는 점이 화제를 모았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에게 첫 오스카상 수상의 기쁨을 안긴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연출한 만큼 인기 스타의 열연을 끌어내 상을 노리는 영화가 아니냐는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평단의 반응은 차가웠다.
영화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평론가 점수는 51%(100% 만점), 일반 관객이 매기는 팝콘 점수는 71%였다.
시장조사업체 시네마스코어의 극장 출구조사에서도 'C+'를 받아 크루즈 역대 영화 가운데 가장 낮은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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