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손목을 잃은 채 화물차를 모는 40대 운전기사가 고가의 페라리와 사고를 냈다가 차주로부터 뜻밖의 배려를 받은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당근 카페 '자동차매니아'에는 '페라리 박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서 한쪽 손목을 잃은 채 화물차를 모는 40대 운전기사라고 소개한 작성자는 고가의 페라리와 사고를 냈다가 차주로부터 뜻밖의 배려를 받은 사연을 알렸다. / 당근 카페 캡쳐
최근 당근 카페 '자동차매니아'에는 '페라리 박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을 41세 화물차 기사라고 소개하며 "화물차 기사로 일하고 있는데 왼손목을 잃고 장애가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얼마 전 운전하다가 정말 큰 사고가 났다"며 "하필 제가 부딪힌 차가 페라리였는데 차주분은 누구나 알 만한 회장님이었다"고 적었다.
A씨가 함께 올린 사진 속 차량은 페라리 포르토피노로 추정된다. 포르토피노는 페라리가 캘리포니아T의 후속으로 내놓은 모델로, 국내에서는 사양에 따라 판매가가 3억 원을 넘기도 하는 고급 스포츠카다.
사고 순간 A씨는 크게 당황해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너무 당황해서 저는 머리만 부여잡고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사연에 따르면 페라리 차주는 사고에 관해 괜찮다며 사연자를 다독인 것으로 전해졌다. 차주의 배려심이 쉽게 잊히지 않은 A씨는 "그날 이후 계속 감사한 마음이 남아 있다"며 추석을 맞아 차주에게 작은 선물을 보낼지 고민 중이라고 털어놨다. / 당근 카페 캡쳐
이때 차주의 반응은 뜻밖이었다. A씨의 왼손을 본 차주는 오히려 "괜찮아요"라며 그를 진정시켰다. A씨는 "저는 계속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며 "회장님께서 '이건 제가 알아서 할게요' 하시면서 제 어깨를 토닥여주셨다"고 했다.
차주의 배려심이 쉽게 잊히지 않은 A씨는 "그날 이후 계속 감사한 마음이 남아 있다"며 추석을 맞아 차주에게 작은 선물을 보낼지 고민 중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괜히 부담을 드리거나 오버하는 것 같기도 한데 이런 경우 선물을 보내도 괜찮을까요?"라며 회원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방송에 제보하라. 회사도 알리고 번창하도록 하는 게 선물보다 값지다" "회장님답다" "어디 회장님인가. 이런 건 널리 알려야 한다" "감동해 눈물이 난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참 복 받았다" "멋지다" "아직 세상 살만하다" 등 따뜻한 반응을 보였다.
또한 "선물을 드리면 좋아할 거다" "고맙다고 표시하는 게 인지상정이다" 등 마음을 표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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