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의 활용 범위가 자산 거래를 넘어 금융 거래의 실행 과정으로 넓어지고 있다. 금일인 10월 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엑스알피 서울 2026(XRP Seoul 2026)’에서는 인공지능이 거래를 수행하는 구조부터 국채와 예금 등 금융자산의 토큰화, 스테이블코인(현금성 가상화폐) 결제 등 다양한 블록체인 활용 사례가 소개됐다.
엑스알피 서울 2026(사진=엑스알피 서울 사무국)
올해 행사는 ‘엑스알피‘ 가상화폐 자체의 사용처보다 블록체인을 어느 금융 영역에 연결할 것인지에 무게가 실렸다. 특히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의 결합은 행사 초반부터 주요 의제로 등장했다.
행사 메인 스폰서이자 ‘엑스알피’ 발행사인 리플(Ripple)의 크리스티나 찬 생태계 성장 수석이사와 티54 랩스(t54 Labs)의 챈들러 팡 창업자는 ‘엑스알피 레저(이하 XRPL)의 에이전틱 이코노미’를 주제로 대담했다.
인공지능 에이전트는 이용자의 요청에 따라 정보를 제공하는 기존 인공지능과 달리 판단과 거래, 결제 등을 대신 수행하는 소프트웨어를 의미한다.
현재 티54 랩스는 인공지능 에이전트의 신용, 위험관리 등을 위한 인프라를 개발하고 ‘XRPL’을 비롯한 여러 블록체인과 연결하고 있다. 현장 논의는 인공지능 서비스 자체보다 인공지능이 실제 거래와 결제 등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금융 인프라에 초점이 맞춰졌다.
엑스알피 서울 2026(사진=엑스알피 서울 사무국)
자산을 블록체인에서 거래하고 관리하는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행사에서는 ‘엑스알피 활용성과 토큰화자산의 미래’를 주제로 한 패널에 에버노스(Evernorth), 플레어(Flare), 소일(SOIL), 파이어라이트(Firelight) 등이 의견을 나눴다.
올해 ‘XRPL’에서는 토큰화자산 규모가 급격히 증가한 바 있다. 올해 2분기 ‘XRPL’에 보관된 토큰화자산의 하루 평균 규모는 약 37억 2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0배 이상 늘었다. ‘리플유에스달러(RLUSD)’ 스테에블코인까지 포함하면 평균 규모는 약 42억 6천만 달러에 달했다.
행사에서는 토큰화를 기술 자체로만 다루지 않고 금융기관의 활용 사례도 함께 논의됐다. 우리은행, 케이뱅크, 교보증권, 전북은행 관계자는 리플(Ripple)과 함께 국경 간 결제부터 토큰화 예금까지 금융 분야에서의 활용 방안을 들여다 봤다. 스탠다드차타드의 SC벤처스와 메리츠증권 등이 참여한 세션에서는 전통 금융의 토큰화 도입이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엑스알피 서울 2026(사진=엑스알피 서울 사무국)
스테이블코인은 토큰화된 자산을 실제 금융 거래에 연결하는 수단으로 소개됐다.
리플은 지난 7월 기관용 ‘리플유에스달러’ 관리 플랫폼인 ‘리플 민트’를 공개한 바 있다. ‘리플민트‘는 금융기관이 ‘리플유애스달러’를 직접 발행하고 상환하는 것은 물론 응용애플리케이션인터페이스(API) 이용해 내부 시스템과 연결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카카오뱅크가 참여한 스테이블코인 세션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을 실제 금융서비스에 적용하는 방안이 토의됐다.
한편 ‘엑스알피 서울 2026‘은 엑스알피 레저 코리아(XRPL Korea)가 주관하는 글로벌 컨퍼런스로, 디지털자산 생태계와 기관의 블록체인 도입, 온체인 활용 사례를 주요 주제로 한다. 엑스알피 레저 코리아는 국내 기관과 기업의 ‘XRPL’ 기반 스테이블코인, 실물연계자산, 글로벌 결제 솔루션 구축을 지원하는 생태계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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