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뚫더니 저축은행·캐피탈까지 해킹…개인정보 유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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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뚫더니 저축은행·캐피탈까지 해킹…개인정보 유출 잇따라

경기일보 2026-10-03 17:00: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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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은 없습니다. 클립아트코리아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은 없습니다. 클립아트코리아

 

금융권을 겨냥한 인공지능(AI) 활용 해킹 공격이 시중은행에 이어 저축은행과 여신전문금융사로 번지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가람저축은행에서 해킹으로 약 4만명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전날 홈페이지에 대표이사 명의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 통지 안내 및 사과문’을 올리고 “2026년 9월 30일 고객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서버에 신원 미상의 해커가 접근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고객 성명과 생년월일, 연락처 등이다. 유출 규모는 현재까지 약 4만명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규모는 확인 중이다.

 

예가람저축은행은 현재 사용 중인 외부 솔루션 프로그램의 원격 취약점을 통해 해킹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한 즉시 관련 서비스를 중단하고 외부 인터넷주소(IP)를 차단하는 등 긴급조치를 완료했다.

 

또 추가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보안 모니터링을 강화했으며, 피해 사실을 인지한 뒤 24시간 이내 관계 당국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피해 고객을 위한 고객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은행 측은 고객센터를 통해 접수된 피해 내용을 확인하고 관련 구제절차를 지원할 예정이며, 피해 고객에게 별도로 안내 문자를 발송할 계획이다.

 

여신전문금융사인 현대캐피탈에서도 해킹 공격으로 주택대출 모집인 관련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캐피탈은 전날 해외 인터넷주소(IP)를 통해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 페이지가 공격받은 사실을 파악했다.

 

이 과정에서 주택대출 모집인 146명 가운데 일부의 개인정보가 유출,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과 휴대전화번호, 주요 식별정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대캐피탈은 일반 고객의 개인정보 유출이나 내부 시스템에 대한 직접적인 접근 및 추가 공격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국내 주요 시중은행에서도 AI를 활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킹 공격이 잇따랐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등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되면서 금융권 전반의 보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만으로 예가람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의 공격이 앞서 시중은행을 겨냥한 공격과 동일한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금융당국과 수사기관 등은 금융권을 대상으로 한 잇따른 해킹 공격의 경위와 공격 방식 등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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