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박동선 기자] 개성 강한 뮤지션들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와 솔직 담백한 입담이 금요일 밤 안방극장을 유쾌한 에너지와 따뜻한 위로로 물들였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에는 로이킴, 윤민수, 박재정, 우디·보라가 출연해 각기 다른 색깔의 무대와 진솔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유의 부드러운 음색으로 관객을 매료시킨 로이킴은 자신의 무대 의상을 둘러싼 유쾌한 공방을 펼치며 시선을 모았다. 이전 출연 당시 화제였던 컬러풀한 의상에 대해 성시경이 농담을 던지자 "그 사건 이후 스타일리스트가 상당히 보수적으로 변했다"고 의연하게 맞받아쳐 웃음을 안긴 그는, 신곡 '크게 울어라' 무대 도중 온몸을 던진 '눈물 챌린지'로 성시경까지 끌어들이며 유쾌한 에너지를 뽐냈다. 또한 첫 KSPO DOME 입성을 앞두고 무릎을 꿇으며 감사함을 전해 굳건한 팬사랑을 입증했다.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는 윤민수의 활약도 빛났다. 자신의 노래를 두고 "대부분 제 노래를 부르면 여성분들이 싫어한다. 다들 저를 따라 하면서 부르기 때문"이라며 능청스러운 셀프 디스를 뽐낸 그는, 본업인 무대 위에서는 감성을 짙게 물들였다. 특히 10살 된 반려견을 떠올리다 눈물을 쏟아낸 그의 진심 어린 무대는 "18년을 함께한 강아지를 떠나보냈다"는 성시경의 깊은 공감까지 이끌어냈다. 이어 피아노 선율로만 빚어낸 대표곡 '술이야'로 보컬리스트로서의 진가를 여과 없이 발휘했다.
자신만의 확고한 서사를 만들어가는 뮤지션들의 진솔한 고백도 눈길을 끌었다. 신곡 '계절의 끝'으로 컴백한 박재정은 "병장 말년 휴가 때 써서 간절함이 느껴질 것"이라며 작업 비화를 밝힌 데 이어, 절친 정승환을 향해 "한 살 어린데 초년출세해서 내가 형이라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무대 안팎의 재기발랄함을 뽐냈다. 또한 우디와 호흡을 맞춘 보라는 "연습생처럼 보컬 레슨도 받고 춤도 추면서 다시 잘해보고 싶어 노력하고 있다"며 데뷔 16년 만의 본격적인 솔로 시동을 알리는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펼쳤고, 우디 역시 13년 만의 댄스 도전으로 뜻밖의 케미를 선사했다.
이날 '더 시즌즈'는 흔들림 없는 주관으로 자신만의 장르를 개척해 온 아티스트들의 다채로운 라이브부터 꾸밈없는 속마음까지 완벽하게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과 웃음을 선사했다. 음악을 향한 이들의 뜨거운 진심을 깊이 있게 조명하는 '더 시즌즈'의 짙은 교감이 앞으로 또 어떤 무대로 이어질지 더욱 기대케 한다.
한편, KBS2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은 고품격 라이브와 진솔한 토크로 음악적 교감을 나누는 심야 뮤직 토크쇼로, 매주 금요일 밤 방송된다.
뉴스컬처 박동선 dspark@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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