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여자 양궁 신화 48년 만에 깨졌다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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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여자 양궁 신화 48년 만에 깨졌다 [아시안게임]

경기일보 2026-10-03 12:54: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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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 결승전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오예진이 아쉬워하고 있다. 오른쪽은 금메달을 따낸 인도의 17세 신예 쿰쿰 아닐 모호드. 연합뉴스
3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 결승전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오예진이 아쉬워하고 있다. 오른쪽은 금메달을 따낸 인도의 17세 신예 쿰쿰 아닐 모호드. 연합뉴스

 

세계 최강을 자랑하던 한국 여자 양궁의 신화가 48년 만에 깨졌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에서 단 1개의 금메달도 따지 못한 채 짐을 싸게 됐다.

 

오예진(23·광주은행텐텐양궁단)은 3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17세 신예 쿰쿰 아닐 모호드(인도)와 세트 점수 5-5(29-27 29-29 29-30 28-27 28-30) 이후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역전패했다.

 

앞서 리커브 여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땄던 오예진은 개인전에서도 금빛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한국 여자 양궁이 아시안게임 리커브 부문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건 양궁이 처음 도입된 1978년 방콕 대회 때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원조 신궁’ 김진호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을 통틀어서도 단 1개의 금메달을 차지한 못한 것도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오예진은 4세트까지 세트 점수 5-3으로 앞서나가 금메달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금메달을 눈앞에 둔 마지막 5세트에서 모호드가 10점 세 발을 꽂아 넣으며 30점 만점을 쏘는 저력을 발휘했다.

 

오예진도 9-9-10점으로 28점을 쏘며 선전했으나 세트 점수 5-5 동점이 되며 결국 단 한 발로 승부를 가르는 슛오프를 치렀다.

 

먼저 사대에 선 오예진의 화살은 과녁 중앙을 벗어나 8점에 꽂혔고, 모호드는 10점 과녁 한가운데를 뚫으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한국 여자 양궁 베테랑 강채영(30·현대모비스)은 앞서 벌어진 8강전에서 모호드에게 세트 점수 4-6(28-29 28-27 27-28 29-29 28-28)으로 패배해 탈락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인도 양궁에 2명의 궁사가 모두 쓰라린 패배를 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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