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문가들 싹 데려간 메타...불과 3개월 만에 "나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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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문가들 싹 데려간 메타...불과 3개월 만에 "나가세요"

이데일리 2026-10-03 10:26:15 신고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인공지능(AI) 안전 강화를 위해 전문 인력을 영입했던 메타가 불과 3개월여 만에 이들을 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 (AP=연합뉴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 (AP=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세마포에 따르면 메타는 AI 안전 스타트업 ‘버추 AI’(Virtue AI)에서 영입한 직원들을 최근 해고했다.

앤디 스톤 메타 대변인은 “안타깝게도 이번 협의는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업무 스타일의 충돌이 이번 결정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스톤 대변인은 메타초지능연구소(MSL)가 AI 안전과 정렬(Alignment), 위험 관리 등을 위한 연구에는 계속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정렬은 AI가 추구하는 목표와 행동이 인간의 가치와 의도에 부합하도록 만드는 것을 뜻한다.

앞서 메타는 지난 6월 말 버추 AI 공동창업자인 보 리, 던 송, 산미 코예조를 비롯한 전문 인력을 영입했다.

당시 메타는 사내 메모를 통해 수십억명의 이용자에게 AI 제품을 제공하고 더 뛰어난 능력을 갖춘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시스템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며 영입 배경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버추 AI는 과거 앤트로픽과 오픈AI 등 주요 AI 기업과 협업했으며 미국 상무부 산하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와도 AI 보안 관련 과제를 수행한 바 있다.

특히 공동창업자인 던 송은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교수이자 ‘책임·탈중앙화 지능 센터’(RDI) 공동 소장으로 AI 안전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꼽힌다.

송 교수는 최근 주요 AI 기업의 연구 담당 임원과 학계 연구자들과 함께 AI의 급격한 발전에 따른 ‘지능 폭발’이 인류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을 경고하는 공동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메타의 이번 결정은 AI의 잠재적 위험을 이유로 개발 속도 조절 필요성을 주장해온 일부 AI 기업들과는 다른 행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외부 규제 없이 개발 기업이 스스로 적절한 개발 속도를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며 AI 기업의 자율 규제기구 설립에도 반대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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