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가 카제로스 레이드 3막 익스트림 나이트메어 난이도를 출시 열흘 만에 고쳤다. 전재학 디렉터는 2일 오후 7시 5분 공식 홈페이지에 직접 글을 올려 이번 업데이트를 "미숙한 완성도"였다고 인정하며 사과했고, 3일 오전 6시 임시점검에서 보스 '심연의 징벌자, 모르둠'의 체력을 낮추고 14개 클래스의 피해량을 올렸다.
3막 익스트림은 9월 23일 정기점검 이후 열린 4주짜리 기간제 콘텐츠다. 노말·하드·나이트메어 3개 난이도로 나뉘며, 가장 높은 나이트메어는 아이템 레벨 1780 이상부터 입장할 수 있고 전투 중 쓰러지면 부활할 수 없다. 10월 21일부터는 이보다 높은 난이도의 종막 익스트림이 이어진다.
전 디렉터는 문제의 원인을 설계에서 찾았다. 나이트메어의 체력과 숙련 요구치가 본인이 생각한 기준보다 높게 잡혔고, 모르둠 특유의 전투 환경까지 겹치면서 의도한 난이도를 크게 넘었다는 설명이다. 그 결과 클래스 간 유불리가 벌어져 "클리어 여부를 결정 짓는 핵심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초반에는 데이터를 더 지켜보려 했지만, 쌓인 수치가 내부 기준선을 꽤 벗어난 것으로 확인돼 지금 바로잡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익스트림은 일반 레이드의 부담을 덜고 도전 콘텐츠를 따로 떼어내려는 취지로 만든 콘텐츠다. 로아온에서 나온 "선을 그어 드리겠다"는 말도 이 구분을 뜻했다. 하지만 첫 무대인 모르둠에서는 그 선이 숙련도보다 클래스에 따라 갈렸다는 것이 개발진 스스로의 진단이다.
임시점검은 3일 오전 6시에 시작해 50분 만에 끝났다. 모르둠 체력을 얼마나 낮췄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반면 클래스 조정은 수치를 모두 밝혔다. 게임와이가 점검 완료 공지를 집계한 결과 14개 클래스, 21개 전투 스타일의 PVE 피해량이 2~6% 올랐고 하향된 클래스는 한 곳도 없다. 가장 크게 오른 것은 데빌헌터 '핸드거너'(+6%)이며, 블래스터 '포격 강화'·'화력 강화', 스카우터 '아르데타인의 기술', 기상술사 '이슬비', 환수사 '환수 각성'이 각각 5% 상향됐다.
3일 임시점검 PVE 피해량 조정 내역(10월 3일 점검 완료 공지 기준)
| 클래스 | 전투 스타일 | 조정 |
|---|---|---|
| 데빌헌터 | 핸드거너 | +6.0% |
| 블래스터 | 포격 강화 / 화력 강화 | +5.0% / +5.0% |
| 스카우터 | 아르데타인의 기술 / 진화의 유산 | +5.0% / +2.0% |
| 기상술사 | 이슬비 / 질풍노도 | +5.0% / +3.0% |
| 환수사 | 환수 각성 / 야성 | +5.0% / +4.0% |
| 디스트로이어 | 분노의 망치 / 중력 수련 | +4.0% / +2.0% |
| 데모닉 | 멈출 수 없는 충동 / 완벽한 억제 | +4.0% / +4.0% |
| 창술사 | 절제 | +4.0% |
| 건슬링어 | 피스메이커 | +4.0% |
| 소서리스 | 점화 / 환류 | +3.0% / +2.0% |
| 발키리 | 빛의 기사 | +3.0% |
| 소울이터 | 그믐의 경계 | +3.0% |
| 슬레이어 | 처단자 | +2.0% |
| 호크아이 | 죽음의 습격 | +2.0% |
하향 전에 이미 나이트메어를 깬 이용자를 위한 보상도 나왔다. 3일 점검 전까지 나이트메어를 클리어한 원정대에는 사용하면 50만 귀속 골드를 주는 '뇌전의 군주 금괴'가, 9월 23일부터 디렉터 글이 올라온 2일 오후 7시 5분까지 나이트메어에 한 번이라도 입장한 원정대에는 '빛나는 배틀 아이템 선택 상자' 30개가 점검 직후 통합 보관함으로 지급됐다. 나이트메어를 처음 클리어할 때 추가로 받는 골드가 20만이었던 만큼, 기존 클리어자는 그 2.5배를 사과 보상으로 받은 셈이다. 전 디렉터는 조정으로 기존 클리어자의 노력과 가치가 일부 훼손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어 결정까지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전 디렉터는 이번 일을 계기로 종막 익스트림도 꼼꼼하게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디렉터 글은 3일 오전 기준 조회수 12만 회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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