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부진한’ 美고용, 연준 긴축 불안 식히자…나스닥 1.2%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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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부진한’ 美고용, 연준 긴축 불안 식히자…나스닥 1.2% 뛰었다

뉴스로드 2026-10-03 09:11: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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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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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드]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2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9월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이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고, 그만큼 투자 심리가 살아난 결과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0.40포인트(0.49%) 오른 51,176.9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6.27포인트(0.73%) 상승한 7,722.7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19.27포인트(1.19%) 뛴 27,190.86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장중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쓴 뒤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대형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100 지수는 1.00%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장을 움직인 것은 ‘적당히 나쁜’ 고용지표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는 전월 대비 2만9천 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월가가 예상한 8만4천 개 증가의 3분의 1 수준이다. 7∼8월 수치도 하향 수정되면서 고용 시장이 완만한 둔화 국면에 들어섰다는 신호가 뚜렷해졌다. 같은 달 실업률은 4.2%로 소폭 올랐다.

필 블랑카토 오사이크 수석 시장 전략가는 “노동 관점에서 시장이 정확히 원했던 수치”라며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지나치게 좋지도 약화하지도 않은 수치”라고 평가했다. 과열은 아니지만 경기 급랭을 걱정할 정도도 아니라는 의미다.

고용 둔화는 곧바로 연준의 행보에 대한 기대를 바꿔놓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전날 75.6%에서 이날 오후 77.9%로 높아졌다. 추가 인상 우려가 한층 누그러지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되살아났고, 특히 기술주가 수혜를 입었다.

엔비디아는 장중 한때 3% 넘게 급등하며 5개월 만에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다만 장 후반 미 국채 금리가 반등하자 상승분을 일부 반납해 1.34% 오른 수준에서 마감했다. AMD(2.95%↑), 사이버보안 업체 팔로알토 네트웍스(1.76%↑) 등도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며 기술주 랠리에 동참했다.

채권시장은 요동쳤다. 고용지표 발표 직후에는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지만, ‘연준 긴축 종료’를 선언할 만큼의 약한 수치는 아니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93bp(1bp=0.01%포인트) 상승한 5.283%를 기록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4.6bp 올라 4.833%에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고용 둔화가 당장의 금리 인상 불안을 덜어주며 증시에 ‘숨 고르기’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하면서도,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미 국채 금리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 변수가 여전히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한다.

고용이 연착륙 궤도에 들어섰다는 안도감과 긴축 기조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는 경계심이 맞서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앞으로 발표될 물가 지표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한층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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