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40년을 이어온 농업 교류가 논산과 대만을 다시 하나로 연결했다.
충남 논산시 4-H본부와 대만 대계구농회가 맺어온 자매결연 40주년을 맞아 대만 농업인들이 논산을 찾았다.
대만 대계구농회 연수단은 지난 30일 논산시의회를 방문해 양국 농업의 발전 방향과 4-H 발전 방안, 농업정보 교환 등 지속적인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단순한 기념 방문을 넘어 40년간 축적된 농업 현장의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새로운 협력의 길을 모색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 1986년 시작된 인연… 40년 동안 이어진 농업 국제교류
이번 방문은 지난 1986년부터 시작된 논산시 4-H본부와 대만 대계구농회 간 자매결연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업을 매개로 시작된 두 지역의 교류는 40년이라는 세월 동안 지속되며 양국 농업인 간 우호와 신뢰를 쌓아왔다.
특히 농업 현장의 경험을 나누고 서로의 농업환경과 기술, 정책 등을 이해하는 교류가 이어지면서 단순한 단체 간 교류를 넘어 지역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제협력의 기반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40주년 방문은 그동안의 교류 성과를 되돌아보는 동시에 앞으로의 협력 방향을 새롭게 설정하는 계기가 됐다.
■ 논산시의회서 머리 맞댄 한·대만 농업인
대만 대계구농회 연수단은 지난 30일 오전 논산시의회 2층 의장실을 찾아 이건창 논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권평식 논산시 4-H본부 회장과 남태순 논산시 농업기술센터 소장, 전일률 지도정책과장 등도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양국 농업 현장의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4-H 발전 방안과 향후 교류 확대 가능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특히 급변하는 농업환경 속에서 농업인의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농업을 이끌어갈 청년농업인 육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가 필요하다는 데 의미를 두고 향후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 “40년 인연, 이제 더 깊고 넓게”
대만 대계구농회 연수단 대표 장세명 이사장은 논산시의회의 환대에 감사를 전하며 40주년 방문의 의미를 강조했다.
장 이사장은 “따뜻하게 맞이해 주신 이건창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들과 의회사무국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자매결연 40주년을 기념하는 방문이어서 더욱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양국의 우호와 농업 분야의 교류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4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이어져 온 교류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농업 분야의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며 협력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뜻이다.
■ 이건창 의장 “농업 넘어 다양한 분야로 교류 확대”
이건창 논산시의회 의장도 양국의 오랜 인연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 의장은 “대계구농회 연수단의 논산시의회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오늘의 만남이 4-H 발전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양국의 농업 정보와 경험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1986년부터 40년 동안 이어져 온 양국의 교류는 농업 분야의 발전뿐만 아니라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우정을 쌓아온 소중한 인연”이라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양국의 우호 관계가 더욱 굳건해지고 농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이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 의회 방문에 그치지 않고 ‘논산 농업’ 현장 속으로
대계구농회 연수단은 논산시의회 방문에 이어 논산시청과 논산시 농업기술센터도 찾아 논산의 농업 현장과 행정체계를 살펴봤다.
이를 통해 논산의 농업정책과 현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양국 농업 발전을 위한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농업은 기후변화와 인구감소, 고령화, 농촌인력 부족 등 공통된 과제를 안고 있는 만큼 국경을 넘어 현장의 경험을 공유하고 해법을 찾는 국제교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 “40년 교류, 미래 농업 경쟁력으로”
논산시의회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국내외 농업기관 및 단체와의 소통과 교류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농업인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농업정보와 해외 사례를 공유하고, 농업 분야 국제교류를 통해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1986년 농업을 매개로 시작된 논산과 대만의 인연이 2026년 40주년을 맞아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지난 40년이 서로의 농업과 문화를 이해하고 우정을 쌓아온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교류는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공동 대응하고 미래 농업의 경쟁력을 함께 모색하는 실질적 협력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농업으로 시작된 40년의 인연이 이제 세대를 넘어 미래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