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군과 동맹국들의 연합훈련을 직접 참관했다고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카자흐스탄 국경에서 가까운 러시아 중부 우랄 지역의 첼랴빈스크를 방문해 자국군의 첸트르-2026 군사훈련, 또 동맹국과 함께한 인터액션-2026 연합훈련을 지켜보고 첼랴빈스크 주지사를 만났다.
이번 훈련에는 벨라루스, 중국, 키르기스스탄, 몽골, 파키스탄, 타지키스탄 등 41개국에서 병력 총 4만7천명이 참여했다.
푸틴 대통령은 각군 무관과 참모들을 향해 "와줘서 감사하다. 이런 작업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참관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1일 자국 역외영토 칼리닌그라드에 대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봉쇄 가능성을 두고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입에 올린 바로 다음날 이뤄졌다.
서방을 향해 러시아와 동맹국의 군사력을 과시하는 무력시위 성격이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칼리닌그라드나 다른 영토 등 러시아에 대한 직접 공격이 이뤄진다면 러시아가 보유한 모든 무기를 사용하는 문제가 불가피하게, 즉각적으로 의제가 될 것이며 이는 필연적인 일"이라고 경고했다.
또 "프랑스와 영국도 핵보유국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지만, 현재 러시아가 보유한 것과 같은 유형의 파괴 무기를 가진 나라는 없다"고 말했다.
dk@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