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요커로 등장한 ‘신형 투싼’…무뇨스 현대차 사장 “한계 없는 잠재력 폭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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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1 00:00 기준

뉴요커로 등장한 ‘신형 투싼’…무뇨스 현대차 사장 “한계 없는 잠재력 폭발할 것”

EV라운지 2026-10-03 00:05:50 신고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현대자동차가 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시티에서 전 세계 미디어 약 160명을 초청한 가운데 5세대 완전 변경 모델인 ‘디 올 뉴 투싼(신형 투싼)’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했다. 이미 국내에서 디자인과 상품성을 사전 공개했지만 글로벌 론칭 행사에 국내 기자단까지 초청하는 이례적인 행보로 신형 투싼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행사장 이동에 페리까지 투입해 미국 뉴욕 맨해튼 스카이라인과 어우러지는 신형 투싼의 감성을 적극적으로 각인시켰다.

실제로 메인 행사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투싼을 판매량에 한계가 없고(Sky is the limit) 잠재력이 무한한 차라고 소개하면서 신차에 대한 높은 신뢰와 자신감을 내비쳤다. 해당 기자간담회에는 호세 무뇨스 사장을 비롯해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정진환 R&D본부 차량개발2담당 전무, 에릭우드 포티투닷(42dot) 제품경험담당 전무 등이 참석했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투싼은 전 세계 누적 1110만 대를 초과해 판매된 현대차 핵심 모델로 계속해서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고 지난 9월에도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32%라는 기록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판매 한계가 없고 무한 잠재력을 가진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 신형 투싼과 뉴욕 맨해튼 풍경
뉴욕 맨해튼 야경
● “없어서 못 판다”…현대차, 3분기 美 시장 포드 제치고 3위 유력

글로벌 시장 수요도 딜러가 많은 물량 배정을 요구할 정도로 높다고 한다. 무뇨스 사장은 “글로벌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한국 울산 공장과 미국 앨라배마 공장, 체코 노쇼비체 공장 등 3대 글로벌 거점에서 투싼을 분할 생산하고 있고 신형 투싼도 동일한 생산 체계가 적용될 것”이라며 “딜러들이 매일 아침 더 많은 물량을 배정해 달라고 요청할 정도로 수요가 넘쳐나고 특히 하이브리드는 지난 6개월간 67% 성장했고 전체 투싼 판매의 28% 이상을 차지할 만큼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에릭우드 포티투닷(42dot) 제품경험담당 전무,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정진환 R&D본부 차량개발2담당 전무
실제로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 올해 3분기 현대차는 총 26만954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역대 최고 실적으로 기아 판매량을 합산하면 미국 포드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포드를 제치면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에서 제너럴모터스(GM)과 도요타에 이어 3위에 오를 전망이다.

● 신형 투싼, 젊은 세대 관심↑…무뇨스 사장 “젊은 소비자가 시장 주도”

이날 현장에서는 신형 투싼에 대한 젊은 관람객들의 반응이 유독 뜨거웠다. 향후 신형 투싼과 현대차 브랜드 성장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뉴욕 기반 디자이너 겸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케이티 벨로티(Katy Bellotte)는 “신형 투싼의 디자인이 비현실적일 만큼 매력적”이라며 “앞으로 내 차가 될 수 있는 신차의 첫 론칭 무대에 함께할 수 있어 뜻깊다”고 호평했다. 또한 유명 방송인이자 DJ로 알려진 블레이크 호스트만(Blake Horstmann)은 “트랜스포머가 떠오를 만큼 강렬하다”며 “뉴욕 도심 풍경은 신형 투싼을 돋보이게 하는 완벽한 배경”이라고 평가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이러한 분위기에 대해 무뇨스 사장은 “젊은 세대 선택을 받는 브랜드가 결국 시장 전체를 주도한다”며 “세련된 디자인부터 첨단 기술, 안전성, 우수한 서비스, 중고차 잔존가치 등 모든 요소와 타협하지 않는 젊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은 것이 현대차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는 세단부터 소형 및 대형 SUV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풀라인업을 갖춘 몇 안 되는 글로벌 브랜드”라며 “신형 투싼은 패밀리카에 요구되는 넉넉한 공간과 탁월한 안전성, 스포티한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출력·연비), 경쟁력 있는 가격과 높은 잔존가치가 결합돼 젋은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만족도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 신형 투싼 월드 프리미어 행사장 이동을 위해 탑승한 페리
● 맨해튼부터 페리·강변까지…‘신형 투싼’ 여정으로 차별화된 경험 강조

뉴욕에서 이뤄진 신형 투싼 월드 프리미어 행사 기획 콘셉트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행사장까지 가는 이동 경험과 이색 공간으로 행사 전 일정을 차별화한 것.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장은 미국이고 미국 내에서 가장 상징적이고 핵심적인 도시가 바로 이곳 뉴욕이다. 이미 뉴욕거리에 수많은 현대차가 달리고 있지만 투싼은 그중에서도 독보적인 인기를 얻고 있어 신차 공개 무대를 뉴욕으로 선택했다”며 “이동 동선은 뉴욕 특유의 교통체증에서 빠져나와 페리를 타고 물길을 거쳐 이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차를 만날 수 있는 경험과 여정을 통해 투싼이 지닌 모험적인 이미지가 전달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상엽 부사장도 행사 기획 의도에 대해 부연했다. 이상엽 부사장은 “디자인과 마케팅 측면에서 뉴욕은 상징성을 지닌 도시”라며 “도심의 정체를 벗어나 강과 하늘을 가로지르는 이동 경험 자체가 도심과 아웃도어를 넘나드는 투싼의 성격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했다.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 이상엽 부사장 “아웃도어 특화 XRT 전 세계 반향 확신”

신형 투싼의 파격적인 디자인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신형 투싼은 ‘더 볼디스트(The Boldest)’ 디자인 콘셉트를 기반으로 남성적이면서 오프로더 감성을 강조한 디자인 요소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이상엽 부사장은 “투싼이 속한 세그먼트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격전지로 약 4~5년 전부터 남양연구소에서 신형 투싼에 대한 대대적인 글로벌 시장 조사를 진행했다”며 “면밀히 분석한 결과 콤팩트 세그먼트임에도 더 넓고 실용적인 실내 공간과 주말 아웃도어 활동을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는 다부진 디자인을 바라는 수요가 압도적이었고 미래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이 아웃도어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 볼디스트 방향성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이어 “신형 투싼은 볼디스트 방향성에 맞춰 정통 오프로더 요소를 외관에 적용하고 실내는 반대로 도심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도록 완성한 것이 특징”이라며 “특히 오프로드 감성을 극대화한 XRT 트림은 소비자 아웃도어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디자인으로 전 세계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신형 투싼 센터디스플레이
현대차 신형 투싼 실내
● AI 비서 탑재한 SDV 거듭난 신형 투싼…“성능·잔존가치 상승”

신형 투싼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와 인공지능 기반 ‘음성 어시스턴트 글레오 AI(Gleo AI)’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소프트웨어 기반 모빌리티로 선보이게 된다. 이에 대해 에릭우드 42dot 제품경험담당 전무는 “단절 없고(심리스, Seamless) 직관적인 경험에 중점을 두고 신형 투싼의 커넥티비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과거에는 차량용 음성 인식 기능이 낮은 인식률과 번거로운 조작성 때문에 환영 받지 못했지만 신형 투싼에 적용되는 AI 음성 시스템은 일상 언어로 소통이 가능한 형태로 운전 중 화면 조작으로 인한 시선 분산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인 기능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은 차량 성능과 잔존가치 유지에 기여할 수 있을 정도로 전면적으로 적용됐다고 전했다.
에릭우드 포티투닷(42dot) 제품경험담당 전무
이상엽 부사장은 실내 디자인 관점에서도 안전과 타협하지 않는 원칙을 기반으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설계가 적용됐다고 덧붙였다. 이상엽 부사장은 “완전자율주행 시대가 오기 전까지는 화면 터치에 의존하는 방식이 위험할 수 있다”며 “음성 인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음성으로 처리하고 주행 중 빈번하게 조작하는 공조기, 볼륨 등 필수 기능들은 직관적인 물리 버튼으로 남겨둬 스티어링 휠 주변과 센터페시아에서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인간공학적 밸런스를 맞췄다”고 강조했다.

● 전기차처럼 무시동 모드에 모터 기반 주행 제어 기술까지

신형 투싼에 적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신형 투싼은 듀얼 모터(P1·P2)가 적용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기존보다 10마력 향상된 최고 245마력의 합산 시스템 출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7.4km를 확보해 커진 덩치에도 효율을 극대화했다고 한다. 전기차 특유의 편리한 기능을 채용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정차 중에도 전기차처럼 무시동 상태에서 공조와 인포테인먼트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스테이모드’가 하이브리드 모델 전용 기능으로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정진환 현대차 R&D본부 차량개발2담당 전무
정진환 R&D본부 차량개발2담당 전무는 “신형 투싼 하이브리드는 강력한 주행성능과 고연비를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 시스템을 정밀하게 튜닝했다”며 “엔진이 개입하는 순간의 진동과 충격을 최소화해 이질감 없는 부드러운 발진 가속감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전압 배터리와 모터를 정밀 제어하는 특화 주행 기술도 탑재했는데 과속방지턱 통과 시 모터의 반대 방향 토크를 활용해 차체 흔들림을 제어하는 ‘E-라이드(E-Ride)’와 코너링 시 모터 제어를 통해 타이어 접지력을 극대화하고 조향 응답성을 높이는 ‘E-핸들링(E-Handling)’ 기술이 대표적이다. 탁월하고 안정적인 승차감과 핸들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신형 투싼
신형 투싼을 포함한 현대차 브랜드의 전반적인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도 엿볼 수 있었다. 무뇨스 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최근 판매량이 다소 저조했던 이유는 경쟁력 이슈가 아니라 파업 등 생산차질 이슈로 볼 수 있고 글로벌 시장 전체로 보면 현대차는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경쟁에 대해서는 “현대차의 순수 전기차 조립 완성도, 주행거리, 초고속 충전 기술 등 제품력 자체에서는 테슬라를 포함한 경쟁사들을 앞서면서 글로벌 유수의 상을 휩쓸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딜러 네트워크와 신속한 AS 인프라, 감가상각이 적은 높은 잔존가치 보장 등을 현대차의 강력한 경쟁력으로 꼽았다.

무뇨스 사장은 “탄탄한 딜러 및 AS 네트워크는 신생 제조사들이 단기간에 따라올 수 없는 전통 완성차 기업만의 독보적인 강점이고 높은 잔존가치로 고객 자산 가치를 지켜줄 수 있는 점이 현대차의 경쟁력”이라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가 흔들림 없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으로 전기차부터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까지 전 영역에서 최고 품질을 바탕으로 리더십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신형 투싼 월드 프리미어 행사
(왼쪽부터) 에릭 우드 포티투닷(42dot) 제품경험담당 전무 전무,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호세 무뇨스(José Muñoz)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정진환 현대차·기아 R&D본부 차량개발2담당 전무

뉴욕=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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