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안판석 감독의 마지막 선물"…추영우·김소현이 완성할 청춘 멜로 '연애박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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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안판석 감독의 마지막 선물"…추영우·김소현이 완성할 청춘 멜로 '연애박사' [종합]

디지틀조선일보 2026-10-02 16:56: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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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안판석 감독님께서 작품을 찍고 보니 '지금이 바로 내 전성기'라는 메시지가 강렬하게 오셨다고 했다. '슬램덩크' 강백호의 대사인데, 지금 불안하거나 두려워서 주저하는 분이 많은데, 이번 '연애박사'는 감독님께서 주시는 응원이자 선물 같은 드라마가 아닐까 생각했다."


  • ENA 새 월화드라마 '연애박사' 제작발표회가 열려 극의 주역인 배우 추영우와 김소현이 참석했다. / 이대덕 객원 사진기자, leedaedeok@gmail.com
    ENA 새 월화드라마 '연애박사' 제작발표회가 열려 극의 주역인 배우 추영우와 김소현이 참석했다. / 이대덕 객원 사진기자, leedaedeok@gmail.com

    2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 13관에서는 ENA 새 월화드라마 '연애박사'(극본 민효정, 연출 안판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애박사'는 고등학교 때 수영선수였지만 병으로 한 쪽 다리를 잃은 박사과정생 박민재와 진로를 잃고 방황하다 새로운 길에 들어선 석사과정생 임유진의 이야기를 그린다. 

    '졸업',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밀회' 등 지금까지 회자되는 멜로 수작을 탄생시킨 안판석 감독의 유작으로 '옥탑방 고양이', '풀하우스' 등을 집필한 민효정 작가와 재회했다. 두 사람은 2000년 '눈으로 말해요'라는 작품을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날 故 안판석 감독을 대신해 현장에 함께한 스튜디오지니 김현정 EP는 "감독님과 민효정 작가님이 25년 만에 다시 만나 '우리 청춘들의 로코를 만들어볼까'라는 생각에서 시작한 작품"이라며 "자극적 소재들이 난무하고 이야기가 빠르게 소비되는 세상에서 두 인물의 감정을 천천히 따라가게 하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 매 회 감정적 클라이맥스가 있어서 몰입감이 상당하고, 다음 회가 어떻게 될까 궁금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라고 소개했다. 


  • ENA 새 월화드라마 '연애박사' 제작발표회가 열려 극의 주역인 배우 추영우가 참석했다. / 이대덕 객원 사진기자, leedaedeok@gmail.com
    ENA 새 월화드라마 '연애박사' 제작발표회가 열려 극의 주역인 배우 추영우가 참석했다. / 이대덕 객원 사진기자, leedaedeok@gmail.com

    추영우는 병으로 오른쪽 다리를 잃고 수영선수의 꿈을 접은 '박민재'를 연기한다. 잘려나간 꿈의 자리에서 로봇 공학이라는 새로운 삶을 찾은 박사과정생으로, 조금 느리지만 성실하게 연구를 이어가는 인물이다. 그는 "언제든 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는 인물로, 죽기 전 버킷리스트로 뭐를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연애를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유진이와 만나게 된다"라고 소개했다.

    故 안판석 감독과는 첫 호흡이었다. 추영우는 "처음에 저를 마음에 든다고 하셨을 때부터 정말 떨리고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있었는데 항상 밝게 웃으면서 맞아주셨다. 제가 칭찬을 참 좋아하는데 그것도 존경하는 어른께 매번 칭찬을 받는 것이 엄청난 힘이 됐고, 더 열심히 준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 감독님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 어떤 작품보다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이에 대해 김현정 EP는 "감독님께서 작업 중 추영우 배우에 대해 자신이 그린 민재는 기성세대가 기억하는 예전 청춘의 모습이었는데 추영우 배우와 만나 현재를 살아가는 대학원생의 모습이 잘 그려졌다며 자신이 틀리고 이 친구가 맞았다고 했다. 현장에서도 놀라웠지만, 정말 편집하시면서 감탄하게 됐다고 훌륭하다는 말을 해주셨어요"라고 전했다. 


  • ENA 새 월화드라마 '연애박사' 제작발표회가 열려 극의 주역인 배우 김소현이 참석했다. / 이대덕 객원 사진기자, leedaedeok@gmail.com
    ENA 새 월화드라마 '연애박사' 제작발표회가 열려 극의 주역인 배우 김소현이 참석했다. / 이대덕 객원 사진기자, leedaedeok@gmail.com

    김소현은 의류학과 졸업을 앞두고 진로에 혼란을 겪는 '임유진'을 맡았다.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학과 내 '트러블메이커'라는 낙인이 찍혀 의류학 대학원 진학의 길이 막힌 그는 민재를 만나 로봇 공학이라는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뜬다. 김소현은 "의류학과 생이 어쩌다 로봇공학과에 들어갔을까 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 그 과정에서 유진이의 성격이 잘 드러날 것 같다. 자기 마음에 솔직하려고 하는 친구"라며 "직진 성향이 있는데 그런 부분을 기대하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故 안판석 감독과의 호흡을 묻자 김소현은 "감독님께서 정말 치밀하게 계산을 하세요. 이 드라마가 시청자들께 어떻게 보일까 계산하면서도, 그 안에서 자유로움과 진실한 것을 강조하셨다"라며 "일을 하다 보니까 '이 신은 이렇게 하면 되겠다', '이 정도면 되겠지'라는 고정된 생각이 있었는데 그런 것을 다 알아보시고,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봐라'라거나 '이렇게 하는 것은 어때'라고 제시를 하면서 제 안의 틀을 많이 깨게 해주셨다. 땅을 다시 다지는 과정을 겪으며 힘들기도 했지만, 정말 치열하게 해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님께서 칭찬을 정말 많이 해주시는데, 그중에서도 1등을 꼽아 주셨다. 배우들 모두 1등이 되고 싶어서 경쟁하는 것처럼 재미있게 했던 것 같다"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현정 EP는 故 안판석 감독이 김소현에 대한 애정이 많았다며 "계속 소현 씨 영상 보면서 '잘한다', '잘한다' 해주시고 보고 싶다는 말도 많이 하셨다. 앞으로 대한민국 드라마계를 이끌어갈 탑 배우가 될 재목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라고 칭찬했다.


  • ENA 새 월화드라마 '연애박사' 제작발표회가 열려 극의 주역인 배우 추영우와 김소현이 참석했다. / 이대덕 객원 사진기자, leedaedeok@gmail.com
    ENA 새 월화드라마 '연애박사' 제작발표회가 열려 극의 주역인 배우 추영우와 김소현이 참석했다. / 이대덕 객원 사진기자, leedaedeok@gmail.com

    '멜로 거장'으로 유명한 만큼, 전작들에 대한 부담은 없었는지 묻자 김소현은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며 "어느 정도 부담은 있지만, 캠퍼스에서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고 우리만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뭘까 고민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희 커플만의 특징이라고 하면 예상을 계속 뛰어넘을 것 같아요. 예상하기 쉽지 않은 전개가 이뤄진다. 그런 부분이 저도 새롭게 느껴져서 보는 분들께서도 새로운 감성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서로 케미는 어땠는지 궁금했다. 특히 두 사람은 동갑내기인 만큼, 더욱 좋은 호흡이 기대된다. 추영우는 "동갑이긴 한데, 소현이가 저보다 한참 선배이기 때문에 많이 배웠다"라며 "유진이와 민재도 그렇고, 소현이와 저도 텐션이 잘 맞았던 것 같다. 톤도 잘 맞았고, 개그코드도 비슷해서 연기적인 부분에서도 티키타카가 잘 됐다. 또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는데 얼굴합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했다.

    김현정 EP는 두 사람의 로맨스에 대해 "두 인물은 모두 자신이 가려던 길에서 벗어난 사람들이다. 수영선수를 꿈꾸다가 로봇 공학과 만났고, 유진이 역시 진로가 막히며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길로 들어서게 됐다. 계획한 대로 살아지지 못한 두 사람이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떻게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지를 주목하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학원생 설정과 관련해 "공대 연구실이잖아요. 공부가 가장 쉽고 연애가 가장 어려운 인물들이 모인 곳이 아닐까 생각했다"라며 "이러한 인물들이 연애를 통해 성장해가는 아이러니한 모습을 담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 ENA 새 월화드라마 '연애박사' 제작발표회가 열려 김현정 EP와 극의 주역인 배우 추영우, 김소현, 김민석, 이창훈, 임진효가 참석했다. / 이대덕 객원 사진기자, leedaedeok@gmail.com
    ENA 새 월화드라마 '연애박사' 제작발표회가 열려 김현정 EP와 극의 주역인 배우 추영우, 김소현, 김민석, 이창훈, 임진효가 참석했다. / 이대덕 객원 사진기자, leedaedeok@gmail.com

    '연애박사'가 어떤 의미가 있을까 묻자 추영우는 "감독님께서 요즘 정말 재미있는 것이 많은데, 일에 지친 뒤 퇴근해서 소파에 앉은 누군가가 우리 드라마를 선택했다면 그 시간에 대한 책임은 우리가 져야 한다는 말을 해주신 적이 있다"라며 "우리 드라마를 선택한 사람이 자극적인 소재보다는 드라마 안에 있는 주인공이 느끼는 감정 상태가 나와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 때 가장 큰 울림을 주는 것 같다. 현실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그런 포인트가 많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소현 역시 비슷한 지점을 언급했다. 그는 "감독님의 작품이 늘 그래온 것처럼 저희 '연애박사' 도한 삶이 녹아있는 작품이다. 진실을 마주할 때 때로는 불편한 감정을 느끼기도 하지만, 그런 부분까지도 자연스럽게 녹여낸 것 같다. 보는 분들께서 자신의 삶을 투영할 수도 있고,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선택의 순간이 올 때마다 나라면 어땠을까 생각하며 즐겁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ENA 새 월화드라마 '연애박사'는 오는 5일(월)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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