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첫선 보인 버추얼 태권도, 장비 문제 등 운영 미숙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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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첫선 보인 버추얼 태권도, 장비 문제 등 운영 미숙은 과제

연합뉴스 2026-10-02 12:44: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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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체급 넘나드는 가상 겨루기에 환호…반복된 장비 점검에 결승 47분 지연

적은 가상세계에 적은 가상세계에

(도요하시[일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2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버추얼 태권도 혼성 16강에서 한국 안향식이 베트남 쩌우 응옥 뚜옛 상을 상대하고 있다. 2026.10.2 ksm7976@yna.co.kr

(도요하시[일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첫선을 보인 버추얼 태권도가 뜨거운 관중 호응을 얻었지만, 장비 문제와 미숙한 운영은 보완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정식 메달 종목으로 채택된 버추얼 태권도는 2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종합체육관에서 첫 아시안게임 경기를 치렀다.

버추얼 태권도는 가상현실(VR) 헤드셋과 동작 추적 장치를 착용하고 신체 접촉 없이 가상 경기장에서 겨루는 종목이다.

이날 머리와 몸, 다리에 장비를 착용한 선수들이 가상의 상대를 향해 발차기를 하자 화면 속 캐릭터도 공격을 펼쳤다.

경기 진행을 알리는 "준비", "시작", "계속"이라는 한국어 구령과 승자를 선언할 때 "홍! 승!"이라고 외치는 모습은 일반 겨루기와 비슷했다.

화면 속 캐릭터는 관중석을 찾은 일본의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에게 단연 인기였다. 아이들은 캐릭터의 움직임에 큰 소리로 환호하며 경기를 즐겼다.

입상 선수 4명 가운데 3명이 이번 대회 품새 개인전에도 출전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혼성 개인전 초대 챔피언에 오른 제우스 가브리엘 데릭 야페(필리핀)는 전날 품새 남자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은메달리스트 쩌우 응옥 뚜옛 상(베트남)과 동메달리스트 대런 얍(싱가포르)도 품새 개인전에 출전한 선수들이다.

또 다른 동메달리스트 리타 바키셰바(카자흐스탄)는 이날 겨루기 여자 49㎏급에도 나선다.

하지만 가상 세계의 승부를 구현하는 장비가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으면서 경기 흐름은 자주 끊겼다.

스크린 속 전투 스크린 속 전투

(도요하시[일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2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버추얼 태권도 혼성 16강에서 한국 안향식이 베트남 쩌우 응옥 뚜옛 상을 상대하고 있다. 2026.10.2 ksm7976@yna.co.kr

원래 계획대로 라면 대진표상 16강부터 준결승까지 경기는 10분 간격으로 배정됐고, 결승은 오전 11시 30분에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6강 첫 경기부터 장비 점검으로 예정보다 10분 늦게 시작했고, 이후에도 경기 중단이 반복됐다.

모하마드 알라다르비(요르단)와 리타 바키셰바의 16강전, 린샤오후이(홍콩)와 카시시 말리크(인도)의 16강전 등에서는 청팀 선수의 다리에 부착한 장비가 흘러내렸다.

경기가 중단되자 장내 아나운서는 관중들의 호응을 유도하며 대기 시간을 끌었다.

초대 챔피언을 노렸던 한국 대표 안향식(용인대) 역시 장비 문제로 애를 먹었다.

그는 쩌우 응옥 뚜옛 상과의 16강전 2라운드 도중 다리에 부착한 장비가 빠지면서 공격이 제대로 인식되지 않는 상황을 겪었다.

신재현 태권도 대표팀 감독은 "장비 점검으로 경기 진행이 자주 끊겼다. 전체적으로 미숙한 운영이 조금 아쉬웠다"고 말했다.

결국 결승은 예정보다 47분 늦은 낮 12시 17분에 시작했고, 12시 22분 모든 경기가 끝났다.

세계태권도연맹(WT)이 싱가포르의 게임·정보기술회사 리프랙트와 함께 개발한 버추얼 태권도는 2023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올림픽 e스포츠 위크에서 선보였다.

경기는 라운드당 최대 60초의 3전 2승제로, 상대의 체력 게이지를 먼저 모두 소진시키거나 제한 시간 종료 때 체력 게이지가 더 많이 남은 선수가 해당 라운드에서 이긴다.

패배 후 아쉬워하는 안향식 패배 후 아쉬워하는 안향식

(도요하시[일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2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버추얼 태권도 혼성 16강에서 한국 안향식이 베트남 쩌우 응옥 뚜옛 상에게 패배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6.10.2 ksm7976@yna.co.kr

mov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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