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노조 출범… 中 매각 D-30, 고용불안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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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노조 출범… 中 매각 D-30, 고용불안 터졌다

게임와이 2026-10-02 12:30:08 신고

위메이드 사옥 /위메이드
위메이드 사옥 /위메이드

2026년 9월 30일 위메이드에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창업주 박관호 의장이 보유 지분을 중국계 컨소시엄에 넘기는 최대주주 변경 절차가 10월 마무리를 앞둔 가운데, 고용 불안을 막겠다며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목소리를 낸 것이다.

새 노조의 정식 명칭은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 위메이드지회다. 게임와이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화섬식품노조 산하 정보기술(IT) 위원회에는 이미 넥슨·엔씨소프트·스마일게이트·웹젠·엑스엘게임즈·NHN과 네이버·카카오 등 주요 정보기술·게임 기업 노조가 가입돼 있다. 위메이드지회 설립으로 게임업계 노조 결성 흐름에 한 곳이 더해졌다.

노조는 설립을 알리며 사측을 겨냥한 성명을 냈다. 노조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 프로젝트 성공의 열매는 특정 경영진과 주주에게 집중됐고, 사업 변경이나 실적 부진에 따른 책임과 불안은 오롯이 노동자 개인의 몫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최대주주가 바뀌는 과정에서 직원들이 떠안을 위험을 더는 개인에게만 맡겨 둘 수 없다는 취지다.

노조가 내건 요구는 크게 네 가지다. 노조는 대주주 변경과 조직 개편을 이유로 한 구조조정·정리해고를 거부하고, 일방적인 근로조건 개악 저지와 성과급 지급 체계 개선을 요구했다. 또 주요 사업 방향을 전환할 때 사전 협의를 의무화하고, 블록체인 사업 위믹스(WEMIX)를 포함한 주요 사업부의 정당한 고용 승계와 조직 존속을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이를 바탕으로 사측과 단체교섭을 준비할 계획이다.

위믹스 플레이
노조가 고용 승계를 요구한 위믹스 사업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 /위메이드

 

노조 설립의 배경에는 임박한 최대주주 변경이 있다. 위메이드가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박관호 의장은 2026년 6월 30일 보유 지분 39.33%를 중국계 투자 플랫폼 네오펄스에 약 9200억원 규모로 넘기는 계약을 맺었다. 네오펄스와 중국 킹넷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은 이 거래로 지분 40.25%를 확보해 위메이드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거래 종결 예정일은 2026년 10월 30일이다. 1세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 지식재산권(IP)으로 성장한 국내 게임사의 경영권이 중국 자본으로 넘어가는 셈이어서, 상징성과 고용 안정 우려가 함께 커지고 있다.

위메이드 박관호 대표이사 회장 /위메이드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 /위메이드

 

사측은 노조 설립을 공식 통보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수위를 조절한 입장을 내놨다. 위메이드는 "당사는 30일 노동조합 설립을 공식 통보받았으며, 노조의 권리를 존중하고 관련 법령과 절차를 준수하며, 상호 존중과 열린 대화를 통해 발전적인 노사관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조조정 계획이나 고용 승계 방안을 두고는 구체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아, 10월 말 거래 종결 이후 노사가 첫 교섭 테이블에서 어떤 입장 차를 좁힐지가 관건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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