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안선영의 이중생활’ 캡처
[스포츠동아 이수진 기자] 방송인 안선영이 지인에게 8천만 원을 빌려줬다가 돈과 사람을 모두 잃었다고 털어놨다.
1일 유튜브 채널 ‘안선영의 이중생활’에는 ‘나이들수록 혼자가 행복한 이유ㅣ인맥 관리가 부질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안선영은 40대로 돌아간다면 인간관계보다 자신의 내실을 쌓는 데 집중하고 싶다며 과거 지인의 레스토랑 사업에 투자했던 경험을 꺼냈다.
안선영은 “제가 레스토랑 비즈니스 1도 모르면서 그냥 너무 근사해 보였다. 그래서 뭣도 모르고 레스토랑 하는 지인한테 제가 투자를 했다. 꽤 큰돈을”이라고 밝혔다.
당시 다른 사람에게 ‘멋진 선배’로 보이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다. 그는 “이거를 잘 키워서 브랜드를 만들자”며 “길을 안내해 주는 멋진 인생 선배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후 상황이 좋지 않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 안선영에 따르면 지인은 해외에서 식자재를 수입하는 데 돈이 부족하다며 8000만 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유튜브 채널 ‘안선영의 이중생활’ 캡처
그럼에도 돈을 건넸다. 안선영은 “쩨쩨한 사람이 되는 게 죽기보다 너무 싫었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그는 “그렇게 빌려주고 나니까 돈도 잃고 사람도 잃고 밤에 잠 못 자고 괴로울 정도의 시간들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안선영은 당시 자신이 타인의 평가에 지나치게 신경 썼다고 돌아봤다. 그는 “멋진 언니, 근사한 선배, 아쌀한 동료 이런 평가를 받는 데 집착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며 “40대 때 스스로에 대한 만족이 부족했나 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40대로 돌아간다면 잠깐 멋져 보이는 의리 있는 친구를 안 하고 하나하나 따져 물었을 것 같다”며 “이게 아니다 싶으면 정확하게 거절하고 그 손해 본 비용을 제가 공부하는 데 썼으면 뭐라도 남았을 것”이라고 후회했다.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도 달라졌다고 했다. 안선영은 “마흔의 안선영을 지금 불러서 조언을 해줄 수 있다면 인간관계에 목매지 말라고 얘기해주고 싶다”며 “다시 40대로 돌아간다면 내실 쌓기에 제 시간을 많이 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체력을 기르고 양질의 수면을 위한 루틴을 만드는 등 오랫동안 이어갈 수 있는 습관에 시간을 투자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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