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31년 전 살인으로 사형을 선고받은 미국의 여성 사형수가 사형 집행 과정에서 독극물 주사를 두 차례 맞고도 살아남았습니다.
1995년 살인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크리스타 파이크(50)는 30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내슈빌의 한 교도소에서 사형 집행용 약물을 두 차례 투여받고도 생존해 병원으로 이송됐는데요.
사형 집행을 참관한 기자들은 파이크가 약물 투여 후에도 분명히 살아 있었으며, 투약 40분이 지난 후에도 그가 코를 고는 소리를 들었다고 현지 언론에 전했습니다.
파이크의 변호인들은 이번 사형 집행이 사실상 '극심한 고통'을 가하는 과정으로 변질했다고 주장하며 테네시주 대법원에 사형 집행 중단을 위한 긴급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파이크는 이후 약 30년간 복역하는 과정에서 어린 시절 성적 학대를 당했다는 점 등을 들어 감형을 탄원했는데요.
미 항소법원은 이번 사형 집행을 불과 한 시간 앞두고 파이크가 주장한 성적 학대 사실이 형 선고 당시 충분히 고려됐는지 검토해야 한다며 집행을 정지했지만, 몇 시간 뒤 연방대법원이 이 결정을 뒤집으면서 집행 절차가 재개되기도 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해연·김별아
영상: 로이터·AFP·X @piscesxgroove·@PWest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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