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1000만대 팔린 게 아니다"…투싼, 22년간 쌓은 신뢰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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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1000만대 팔린 게 아니다"…투싼, 22년간 쌓은 신뢰 재조명

아주경제 2026-10-02 06:14:46 신고

5세대 투싼사진현대차
5세대 투싼.[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이 21년간 진화를 거듭하며 글로벌 대표 SUV로 자리매김했다. 도심형 SUV로 출발한 뒤 디자인과 공간, 파워트레인을 꾸준히 발전시킨 데 이어 세대를 거듭할수록 까다로워지는 글로벌 안전 기준까지 충족하며 신뢰를 쌓았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투싼은 준중형 도심형 SUV라는 본질적인 가치를 꾸준히 발전시켜왔다. 1세대 투싼은 2004년 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준중형 도심형 SUV로 시장 대중화의 문을 열었다. 2세대에서는 유려한 디자인과 강력한 파워트레인으로 상품성을 높였고, 3세대는 차체와 기본기를 키우는 동시에 안전 기술을 대폭 강화했다.

2020년 등장한 4세대는 디자인부터 큰 폭의 변화를 줬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주간주행등을 하나의 조형으로 연결한 '파라메트릭 쥬얼 히든 램프'를 적용했다. 평상시에는 그릴의 일부처럼 보이다가 점등하면 램프로 기능하는 방식이다.

준중형 SUV이면서 기존 중형 SUV와 대등한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해 패밀리카로서 활용성을 높였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더하며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이 같은 진화는 판매 확대로 이어졌다. 2004년 첫선을 보인 투싼은 출시 21년 만인 지난해 글로벌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넘어섰다. 현대차그룹 모델 가운데 아반떼와 엑센트에 이어 세 번째이자 SUV로는 처음 세운 기록이다.

전체 판매의 90.9%가 해외에서 이뤄질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국내 울산을 비롯해 체코와 중국 베이징현대, 미국 앨라배마 등 4개 생산거점을 갖춘 것도 지역별 시장 특성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로 성장한 배경에는 꾸준히 쌓아온 안전성도 자리한다. 투싼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Euro NCAP) 등 주요 기관의 안전성 평가에서 세대를 거듭하며 높은 등급을 유지해왔다.

미국 IIHS 평가에서는 2세대 투싼이 2010년 처음 '톱 세이프티 픽(TSP)'에 선정된 이후 2013년까지 4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3세대는 2016년 TSP보다 한 단계 높은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에 처음 선정됐다.

4세대 투싼은 2022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TSP+를 획득했다. 특히 차량 전면의 25%만 시속 64㎞로 고정 장애물과 충돌시키는 스몰 오버랩 테스트에서도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최고 등급인 '훌륭함'을 꾸준히 유지했다.

글로벌 안전성 평가에서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2011년부터 정면·측면 충돌과 전복 저항 성능 등을 종합해 '종합 안전성 평가 점수'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평가 체계를 개편한 이후 3세대와 4세대 투싼은 잇따라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했다.

유럽에서는 2세대 투싼이 2010년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Euro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받았고 3세대 역시 2015년 같은 등급을 획득했다. 평가 기준이 한층 강화된 2021년에도 4세대 투싼이 별 5개를 받으며 최고 등급을 이어갔다.

실제 차량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미국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 오토퍼시픽의 차량 만족도 조사(VSA)에서 투싼은 2007년 소형 크로스오버 SUV 부문 1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2010년과 2014년, 2016년 준중형 크로스오버 SUV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019년에도 같은 부문 1위에 올랐으며 전체 조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최고 만족도 차량'으로 선정됐다.

21년간 이어진 진화는 5세대로 이어진다. 신형 투싼은 커진 차체와 차세대 하이브리드·인포테인먼트 기술을 앞세워 상품성을 한층 강화했다. 글로벌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넘어선 투싼이 5세대를 앞세워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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