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디 올 뉴 투싼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전 세계 미디어와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참석자들은 맨해튼 배터리파크시티에서 전용 페리에 올라 약 30분간 강을 건너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이윽고 강 건너로 펼쳐진 부두에는 '가장 담대한 투싼(THE Boldest TUSCON)'이라고 적힌 행사장이 나타났다.
4세대 투싼이 과감한 디자인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을 앞세웠다면 5세대는 한층 넓어진 공간과 차세대 하이브리드·인포테인먼트 기술을 통해 상품성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구현하는 '인텔리전트 이피션시' 기반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정차 중 시동을 켜지 않고도 공조와 인포테인먼트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스테이 모드'도 탑재했다.
현대차 SUV 최초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AAOS) 기반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가 적용됐다.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AI 에이전트 '글레오 AI(Gleo AI)'를 통해 차량을 제어하고 플레오스 앱마켓을 통해 다양한 외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신형 투싼은 전장 4700㎜, 전폭 1905㎜로 중형 SUV에 가까운 몸집을 갖췄다. 중형급에 가까운 크기로 주목받았던 4세대보다 전장 60㎜, 전폭 40㎜, 전고 20㎜가 각각 커졌다. 실내에는 상하단이 분리된 플로팅 구조와 크래시패드,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개방감을 넓혔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대담한 디자인, 넓은 실내 공간, 스마트한 인포테인먼트와 효율적인 하이브리드 기술의 결합으로 이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싼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00개 이상의 신차 및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북미 지역에서만 58개의 신차가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에서는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함께 오프로드 특화 사양을 갖춘 북미 전용 'XRT PRO' 모델을 선보였다. 오는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파리 모터쇼'에서 유럽 시장에 최적화된 투싼 전용 모델을 추가로 공개한다.
현대차는 국내와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의 특성에 맞춰 파워트레인과 모델을 다변화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국내에서 1.6 터보 가솔린과 1.6 터보 하이브리드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됐다. 이달 중 국내 투싼 가격을 공개하고 전 세계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월드 프리미어는 투싼이 글로벌 무대에서 현대차의 브랜드 경쟁력을 새롭게 증명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별 시장 특성에 맞춘 전략을 통해 투싼의 글로벌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