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 아들 학교서 몸싸움 뒤 '뇌수술'...부모가 CCTV 보고 제기한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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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 아들 학교서 몸싸움 뒤 '뇌수술'...부모가 CCTV 보고 제기한 의문

이데일리 2026-10-01 23:32: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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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울산의 한 중학교에서 동급생과 몸싸움을 벌인 1학년 학생이 뇌출혈로 하루 동안 두 차례 수술을 받는 일이 발생해 경찰과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사진=AI가 생성한 이미지)
(사진=AI가 생성한 이미지)


1일 경찰과 울산강북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울산 북구의 한 중학교에서 1학년 남학생 2명이 교내 화장실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한 학생이 의식을 잃은 뒤 구토와 경련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은 병원으로 옮겨져 대뇌와 소뇌 출혈 진단을 받았다. 상태가 악화하면서 하루 동안 두 차례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학생은 의식을 회복했으나 사고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으며 혼자 걷거나 음식을 삼키는 데 어려움을 겪어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학생 가족은 사건 발생 이후 학교 측의 설명이 폐쇄회로(CC)TV 확인 전후로 달라졌다며 초기 대응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가족 측에 따르면 사건 당일 학교 측은 피해 학생이 먼저 상대 학생의 뺨을 때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튿날 CCTV를 확인한 뒤에는 상대 학생이 먼저 피해 학생의 뺨을 때리고 밀쳤다는 취지로 설명이 달라졌다고 가족 측은 주장했다.

가족은 또 CCTV 영상 보존을 요청했으나 열람을 거절당했으며 피해 학생이 의식을 잃은 상황에서 학교 측이 상대 학생 부모로부터 사과를 받는 방안을 거듭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학교는 해당 사건을 학교폭력 사안으로 접수했다. 울산강북교육지원청은 조사관을 파견해 학생들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도 화장실 주변 복도 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몸싸움이 벌어진 경위와 두 학생의 행위 선후 관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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