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징주]나이키, 실적 발표 앞두고 주가 소폭 '상승'...기대치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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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특징주]나이키, 실적 발표 앞두고 주가 소폭 '상승'...기대치 낮아

이데일리 2026-10-01 23:06:39 신고

[이데일리 최효은 기자]스포츠웨어업체 나이키(NKE)가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시장의 기대치가 크게 낮아지면서,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이 나올 경우 주가가 급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특히 공매도 잔고가 사상 최대 수준까지 늘어난 만큼 실적 발표 이후 ‘숏스퀴즈’가 나타날 가능성도 주목된다.

나이키는 1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주당순이익(EPS) 44센트, 매출 113억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EPS는 전년 동기보다 5센트 낮고, 매출 역시 3.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주가 흐름은 부진하다. 나이키 주가는 올해 들어 44% 넘게 하락했고, 최근 12개월 기준으로는 가치가 절반 이상 줄었다. 올여름에는 10여 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실적 부진과 함께 턴어라운드 전략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 약해진 상태다. 경영진 교체와 신제품 출시에도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지 않았고, 월드컵 효과 역시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7월 이전 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도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스니커즈와 스포츠 의류 시장 전반의 수요가 둔화된 가운데 나이키는 경쟁 심화와 브랜드 모멘텀 약화라는 이중 부담을 받고 있다. 신제품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크게 끌지 못하고 있는 데다, 과거 마이클 조던과 같은 강력한 스타 마케팅 효과도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다. 최근 패션 트렌드가 보다 격식 있는 스타일로 이동하고 있는 점도 스포츠웨어 업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팩트셋이 집계한 44명의 애널리스트 가운데 나이키 주식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가진 비율은 4분의 1을 조금 넘는 수준에 그친다. 그만큼 시장의 기대치가 낮아진 상황이어서, 이번 실적이 예상치를 조금만 웃돌아도 단기적으로 주가 반등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실적 발표 후 주가가 크게 오를 경우 이를 단순한 ‘안도 랠리’로 보기보다는 숏스퀴즈 성격이 강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S3파트너스에 따르면 현재 나이키의 공매도 주식 수는 8천700만주를 넘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52주 동안 공매도 물량은 약 5천500만주 증가했으며, 유통주식 대비 공매도 비중도 3% 미만에서 7% 이상으로 높아졌다.

따라서 나이키가 시장의 낮아진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이나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할 경우, 주가 상승에 베팅하지 않았던 공매도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주식을 되사면서 상승폭이 빠르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수년간 이어진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이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단 한 분기의 호실적보다 지속적인 매출 회복과 브랜드 경쟁력 개선 신호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 1분 기준 나이키의 주가는 전일대비 0.61% 오른 35.62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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