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보는 앞에서 ‘쿵’...국군의날 행사서 드론 추락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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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보는 앞에서 ‘쿵’...국군의날 행사서 드론 추락 생중계

경기일보 2026-10-01 17:44: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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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주년 국군의날 기념식 대공무기 시연이 1일 열린 가운데, 천광 드론 요격시연 중 드론 1대가 추락하고 있다. KFN 유튜브 캡쳐

 

제78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관한 대공무기 시연 도중 드론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방부가 1일 올해 국군의날 기념식의 하이라이트로 준비한 국내 독자 개발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 기술 시연 과정에서 이 같은 촌극이 발생했다.

 

천광 시연에는 광섬유 소형 드론 4대가 표적기로 투입됐는데, 1차로 투입된 표적기 2대 중 1대가 이륙 도중 균형을 잃고 갑자기 추락했다.

 

드론이 추락하는 장면은 카메라에 클로즈업에 돼 고스란히 생중계됐다.

 

군은 무선 전파 대신 사용하는 얇은 광섬유 케이블이 돌풍으로 훼손되면서 드론이 추락했다고 설 명했다.

 

이에 따라 당초 표적기 2대를 순차적으로 사격하려던 1차 시연은 추락하지 않은 1대만 요격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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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1일 제78주년 국군의날 기념식 대공무기 시연을 관람하고 있다. KFN 유튜브 캡쳐

 

표적기 2대를 동시에 사격하는 2차 시연에서는 두 표적기 모두 이륙하는 데 성공했지만, 천광 요격은 이 중 1대에서만 성공했다.

 

사회자가 “드론이 불꽃을 일으키며 추락하고 있다”고 소개했으나, 공중에서 멀쩡히 떠 있던 나머지 한 대는 수동으로 전원이 차단된 상태로 추락했다.

 

이 모습 역시 카메라에 담겨 생중계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해당 드론이 공중 기상의 영향으로 안전지역을 이탈했고, 안전을 위해 강제로 떨어뜨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최근 군이 주관하는 공개 행사에서 드론과 무인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행사 운영과 준비 태세 전반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달  16일 국방부가 개최한 첨단드론 기술 시연회에선 제트엔진무인기 등 민간 개발 드론들이 잇따라 추락했고, 8월에는 해군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마라도함(LPH, 1만4천500t급)에서 전투실험의 일환으로 날린 중형 자폭무인기 2대가 모두 바다로 추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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