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예식 대신 ‘혼인신고’…미니멀해진 스타의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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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예식 대신 ‘혼인신고’…미니멀해진 스타의 결혼

스포츠동아 2026-10-01 16:56: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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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성대한 예식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익숙하던 연예계 결혼 풍경에 새로운 흐름이 더해지고 있다. ‘미니멀 혼례’가 톱스타들의 자연스러운 선택지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영화계 대표 장수 커플인 배우 구교환과 이옥섭 감독이 이미 4년 전 법적 부부가 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013년부터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은 열애 공개 2년 만인 2022년 조용히 혼인신고를 마치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별도의 결혼식은 올리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예식을 치를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구교환의 소속사인 나무엑터스는 “두 사람이 2022년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며 “가장 가까운 동료이자 가족으로서 변함없이 함께해 오고 있는 두 사람의 앞날에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국민 여동생’ 문근영 역시 인생의 가장 중대한 변곡점을 고요하고 담담한 방식으로 통과해 눈길을 끌었다. 문근영은 동료 배우 정평과 수년간의 교제 끝에 올해 백년가약을 맺었다. 양가 가족만 모인 조촐한 식사 자리로 혼례를 대신한 뒤 SNS를 통해 담백하게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이들 부부의 행보에서 돋보이는 공통 분모는 ‘작품과 창작으로 맺어진 예술적 동반자’라는 점이다.

구교환과 이옥섭은 서울예대 동문으로 출발해 ‘메기’ 등 다수의 독립영화를 함께 만들고 공동 제작사인 ‘2X9HD’를 이끌며 서로에게 대체 불가능한 뮤즈로 자리해 왔다. 문근영과 정평 역시 창작 집단 ‘바치’와 단편영화 프로젝트를 함께 고민하며 연기적 신념과 가치관을 공유해 온 사이다.

사생활에는 묵묵했지만, 본업에서의 행보는 더없이 뜨겁고 치열하다.

구교환은 배우로서 어느 때보다 거침없는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 한 해에만 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영화 ‘군체’, 최근 개봉한 ‘부활남: 더 레드’에 이르는 활약에 이어, ‘폭설’, ‘정원사들’ 개봉 또한 앞두고 있다.

아내 이옥섭 감독과의 예술적 협업 역시 현재진행형이다. 최근 장도연 주연의 영화 ‘너의 나라’와 이나영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사랑의 카운셀러’를 함께 작업하고 있다.

문근영 역시 인생 2막을 맞이함과 맞물려 배우로서 폭넓은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최근 연극 무대에서 존재감을 발해온 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 시즌2를 통해 호흡을 맞춘 연상호 감독의 새 영화 ‘예토’ 촬영을 마쳤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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