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한국, 1982 뉴델리 대회 이후 최하 성적 거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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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한국, 1982 뉴델리 대회 이후 최하 성적 거두나

연합뉴스 2026-10-01 11:42: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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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폐회하는 AG…9월 30일까지 금메달 24개

남은 기간 16개 못 따면 뉴델리 대회 이후 첫 '금메달 40개 미만' 성적

포디움에 함께 게양된 태극기와 인공기 포디움에 함께 게양된 태극기와 인공기

(나고야=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24일 일본 나고야 종합체육관 레인보우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계 체조 여자 도마 시상식에 태극기와 인공기가 함께 게양돼 있다. 2026.9.24 eastsea@yna.co.kr

(나고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선수단이 1982 뉴델리 대회 이후 가장 적은 금메달로 이번 대회를 마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 9월 30일까지 금메달 24개, 은메달 30개, 동메달 49개를 땄다.

중국(금메달 151개, 은메달 67개, 동메달 59개), 일본(금메달 50개, 은메달 77개, 동메달 73개)과 큰 격차를 보이는 3위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5일 막을 내리며, 한국은 남은 기간 양궁, 유도, 태권도, e스포츠, 골프, 스포츠클라이밍, 남자축구 등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이중 양궁에서는 4∼6개, 유도는 1∼3개, 태권도는 3∼5개, e스포츠와 골프, 스포츠클라이밍, 남자축구 등에서는 각각 1개씩의 금메달이 나올 수 있다.

한국은 전력상 10∼15개 정도의 추가 금메달 획득이 예상되며, 이 경우 당초 목표치인 금메달 40개를 따내지 못할 수 있다.

대표팀은 금메달 40개를 획득하지 못하면 1982년 뉴델리 대회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두게 된다.

한국은 뉴델리 대회에서 금메달 28개, 은메달 28개, 동메달 37개를 땄고, 안방에서 열린 1986 서울 대회(금메달 93개, 은메달 55개, 동메달 76개)부터 2014 인천 대회(금메달 79개, 은메달 70개, 동메달 79개)까지 대회마다 50개 이상의 금메달을 가져왔다.

우리나라는 서울 대회부터 인천 대회까지 8차례 아시안게임 중 7개 대회에서 일본을 제치고 종합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태극기 들고 기뻐하는 안세영 태극기 들고 기뻐하는 안세영

(이치노미야[일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 대한민국 안세영과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의 경기.
승리를 거두며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여자 단식 정상을 지켜낸 안세영이 태극기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2026.9.29 hwayoung7@yna.co.kr

그러나 한국의 성적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부터 떨어지기 시작했다.

해당 대회에서 금메달 49개, 은메달 58개, 동메달 70개를 획득해 1982 뉴델리 대회 이후 처음으로 금메달 50개 미만의 성적을 내면서 3위로 떨어졌다.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에선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 3위로 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당시 한국은 2위 일본(금메달 52개, 은메달 67개, 동메달 69개)과 금메달 10개 차이를 보였다.

이번 대회에선 일본과 격차가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9월 30일까지 금메달 26개 차이를 보이며, 남은 일정에서 30개 이상으로 벌어질 수도 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점점 저조한 성적을 보이는 까닭은 경쟁국인 중국, 일본의 비약적인 성장 때문이다.

중국은 2022 파리 올림픽에서 종합 순위 2위, 일본은 3위를 거둘 만큼 다양한 종목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키워냈다.

한국도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를 따내며 종합 8위로 선전했으나 금메달 종목이 양궁(5개), 사격(3개), 펜싱(2개) 등 일부 종목에 편중된 경향이 있었다.

대한체육회는 핵심 전략 종목과 비전략 종목의 지원 수준에 차등을 주고 있는데, 이런 배경이 다양한 종목이 열리는 아시안게임 성적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지난 달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대회에선 테크볼 이준석이 금메달을 따는 등 그동안 제대로 지원받지 못한 종목 선수들이 힘을 내고 있다"며 "앞으로 좀 더 다양한 종목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아울러 현재 5개뿐인 전략 종목(양궁, 사격, 펜싱, 수영, 배드민턴)의 범위를 넓힐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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