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 1200억달러↑...최고기록 경신
미 10년물 국채금리 24년 만의 최고치
코스피·코스닥 하락 개장...삼전닉스도 영향
[포인트경제]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지난달 수출이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다만 같은 날 국내 증시는 미 국채금리 급등 부담에 하락 출발했다.
지난 1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9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1209억4000만달러(약 164조3333억원)로 1년 전보다 83.5% 증가했다. 수입은 26.0% 늘어난 710억9000만달러(약 96조5971억원)였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은 56억3000만달러(약 7조6500억원)로 105% 늘어, 처음으로 50억달러를 넘어섰다.
무역수지는 498억5000만달러(약 67조7362억원) 흑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보다 403억7000만달러 늘었으며, 월간 흑자가 400억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9월 누적 무역흑자는 252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7억달러 증가했다. 누적 수출은 8145억달러로 지난해 연간 수출액(7093억달러)을 이미 넘어섰다.
성장을 이끈 것은 역시 반도체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262.8% 급증한 603억달러(약 81조9356억원)로, 사상 처음 600억달러를 웃돌았다. 메모리 수요 증가 속에 수출물량과 고정가격이 동반 상승하면서 지난 8월 세운 종전 최고 기록(466억5000만달러)을 한 달 만에 경신했다. 20대 주력 수출 품목 중에서는 11개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마이크론 '깜짝 실적'에도…치솟은 금리 부담에 증시 약보합 출발
호재가 겹쳤지만 이날 증시는 금리 변수에 눌렸다. 간밤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5.304%까지 치솟아 2002년 5월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장 마감 후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회계연도 4분기 매출 542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시장 기대치(510억7000만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했다. 다음 분기 매출 전망치도 615억달러로 컨센서스를 넘어섰다. 코어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180억달러로 전분기(115억2400만달러) 대비 크게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85%에 달했다.
그럼에도 고금리 압박은 강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높은 금리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의 견디는 힘을 결정할 기업들의 실적 체력이 향후 증시 향방을 가를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 부담으로 국내 주식시장도 약세로 출발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55포인트(0.34%) 내린 6814.49에, 코스닥은 1.95포인트(0.23%) 내린 853.96에 각각 장을 열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 뉴시스
오전 10시 17분기준, 한국거래소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19% 하락한 26만7500원, SK하이닉스는 0.11% 오른 177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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