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전 8기 짓고 텍사스 발전소 세운다…알래스카 가스관은 엇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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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전 8기 짓고 텍사스 발전소 세운다…알래스카 가스관은 엇박자

포인트경제 2026-10-01 09:58: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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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발전소 건립 확정
미국 내 원전 8기 건설 합의
알래스카 사업은 입장 엇갈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에 투자한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에 투자한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뉴시스

[포인트경제] 한국과 미국 정부가 텍사스주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립을 첫 번째 대미 투자 사업으로 확정 짓고 미국 내 대형 원자력발전소 8기를 짓는 방안에도 뜻을 모았다.

1일 양국이 공개한 공동 설명자료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지난해 체결된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에 명시된 2000억달러 규모의 투자 재원을 바탕으로 추진된다. 첫 단추로 텍사스주 엔시날 지역에 223억달러를 투입해 6.472GW 규모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용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세우기로 결정했다. 해당 발전소는 2029년 1단계 가동을 시작해 2032년 완전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한국 기업들은 기자재 공급과 설계 및 유지보수 전반에 폭넓게 참여하게 된다.

1200억달러 투입 원전 8기 구축 합의 이와 함께 총 1200억달러 예산을 들여 미국 4개 주에 대형 원전 8기를 건립하는 뼈대에도 합의를 이뤘다. 이 가운데 최소 2기는 한국형 원자로 모델을 채택할 방침이다.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올해 말까지 100억달러를 장주기 기자재 확보 명목으로 선지급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더불어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국내 민간 기업들이 웨스팅하우스 지분을 5%에서 10% 미만 수준으로 인수하는 전략적 투자도 병행한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한국의 이사회 진입을 부담스러워하는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해 지분율을 한 자릿수로 제한하되 제3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 온도차 뚜렷 다만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 개발을 두고는 양국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은 상업적 타당성을 전제로 한 검토 단계라는 점을 공식 문서에 명시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를 기정사실로 발표하며 500억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향후 협상 과정에서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인 가운데 양국은 한국이 원리금을 전액 회수할 때까지 수익을 5대5로 나누는 안전장치와 연간 총투자액이 2000억달러를 넘지 않도록 제한하는 조항은 마련해 둔 상태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3.55포인트(0.34%) 내린 에 개장한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뉴시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3.55포인트(0.34%) 내린 에 개장한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뉴시스

한편, 원전 및 강관 테마주 일제히 강세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연설을 통해 한국의 원전 및 가스관 투자를 공식화하자 이날 오전 9시5분 기준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탔다. 두산에너빌리티가 400원 오른 8만2000원에 거래되는 것을 필두로 한전기술과 우진 등 원전 관련주가 상승폭을 키웠다.

알래스카 가스관 수혜가 예상되는 세아제강은 8400원 급등한 16만2200원을 기록 중이며 넥스틸 등 강관 제조사들의 주가도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가스관 사업의 경우 아직 우리 정부가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실제 계약 성사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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