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조선 초격차 지원”…정기선, ‘이지스 완성’ 대호김종서함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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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조선 초격차 지원”…정기선, ‘이지스 완성’ 대호김종서함 띄웠다

AP신문 2026-10-01 02:04: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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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0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열린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3번함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열린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3번함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AP신문 = 강소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찾아 대한민국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대호김종서함’ 진수를 함께했다.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전력 완성을 알리는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조선산업의 초격차 유지를 위한 지원 의지를 밝혔고,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국산 전투함 개발 50년을 맞아 함정 건조 경쟁력을 국가 안보와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HD현대중공업은 30일 울산조선소에서 8200톤급 정조대왕급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3번함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을 개최했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를 비롯해 강신철 국방부 장관, 김경률 해군참모총장,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과 국방위 소속 국회의원, 김태선·윤종오 울산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HD현대에서는 정 회장을 비롯해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부회장과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으며 정부·군·회사 관계자 등 참석자는 350여명에 달했다.

대호김종서함이라는 함명은 조선 초 북방 개척을 이끈 김종서 장군의 호(號)와 이름에서 따왔다. 이날 진수를 마친 함정은 앞으로 성능 평가와 시운전을 거쳐 2027년 12월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호김종서함은 길이 170m, 폭 21m에 경하톤수 약 8200톤 규모로 건조됐다. 최대 속력은 30노트로 시속 약 55㎞에 해당한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첨단 통합 소나 체계와 탄도미사일 시스템을 갖췄으며, 기존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보다 탄도미사일 대응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김혜경 여사가 30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열린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서 대모(代母) 역할을 맡아 진수 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대통령, 김혜경 여사, 정기선 HD현대 회장. [사진=청와대]
김혜경 여사가 30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열린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서 대모(代母) 역할을 맡아 진수 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대통령, 김혜경 여사, 정기선 HD현대 회장. [사진=청와대]

특히 탄도미사일을 탐지·추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요격 임무까지 수행할 수 있다. 기존 세종대왕급에는 없던 능력으로, 함대지탄도유도탄과 장거리함대공유도탄을 활용한 원거리 타격과 탄도미사일 요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대호김종서함은 해상에서 탄도탄 탐지부터 추적·요격까지 수행하는 해상기반 기동형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으로 운용될 전망이다.

이번 진수는 개별 함정 한 척의 건조를 넘어 해군이 추진해 온 이지스구축함 전력 체계가 완성 단계에 들어섰다는 의미도 갖는다. 대호김종서함이 내년 12월 전력화되면 해군은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KDX-Ⅲ Batch-Ⅰ) 3척과 정조대왕급 이지스구축함(KDX-Ⅲ Batch-Ⅱ) 3척을 합쳐 모두 6척의 이지스구축함을 운용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이지스함 건조의 중심축을 맡아왔다. 2008년 세종대왕급 1번함 ‘세종대왕함’을 시작으로 2012년 3번함 ‘서애류성룡함’을 설계·건조했고, 차세대 함정인 정조대왕급에서도 2024년 1번함 ‘정조대왕함’에 이어 2번함 ‘다산정약용함’과 이번 3번함 대호김종서함까지 모두 건조했다. 해군이 운용하게 될 이지스구축함 6척 가운데 5척이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된 셈이다.

정조대왕급만 놓고 보면 3척 전 함정을 HD현대중공업이 맡았다. 세종대왕급보다 커진 선체에 향상된 스텔스 성능과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및 요격 능력을 구현하면서 회사가 축적해 온 함정 설계·건조 기술도 차세대 이지스함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호김종서함 진수를 자주국방과 국내 조선산업 경쟁력의 의미로 연결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1위 기술력을 자랑하는 우리 조선산업은 우리의 자부심이자 해양강국 대한민국을 만든 원동력”이라며 “우리 조선산업이 초격차를 유지하며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에도 올해는 의미가 남다르다. 대한민국 최초의 국산 전투함인 ‘울산함’ 개발에 착수한 지 50년을 맞았기 때문이다. 반세기 동안 이어진 국산 함정 건조 경험이 세종대왕급을 거쳐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까지 갖춘 정조대왕급으로 확장되면서 HD현대중공업의 함정 사업도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

정 회장은 “올해가 HD현대중공업이 대한민국 최초의 국산 전투함인 ‘울산함’ 개발에 나선 지 50년이 되는 해인 만큼 이번 진수식이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며 “세계의 바다를 지키는 함정을 우리가 만든다는 사명감을 갖고 대한민국 경제와 안보를 굳건히 수호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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