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는 음주가 개선된 반면 담배제품 사용과 지방 섭취가 늘었으며 40·50대는 비만과 만성질환 유병률이 높아져 연령별 맞춤 건강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이 전국 192개 지역 4,800가구의 1세 이상 가구원 약 1만명을 대상으로 한 ‘202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주요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20·30대, 술은 줄고 담배는 늘고…신체활동 급감
이번 조사에서 20·30대의 건강행태는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월간폭음률은 2024년 대비 남자 20대에서 8.0%p, 여자 20·30대에서 각각 6.2%p, 7.3%p 줄었다.
반면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남자 20대 3.7%p, 여자 20대 2.6%p, 여자 30대 6.4%p 증가했다.
유산소신체활동실천율은 남자 20대에서 11.2%p, 여자 20·30대에서 각각 7.6%p, 8.3%p 감소했다.
지방 에너지섭취분율은 남녀 20·30대 모두 영양섭취기준상 적정비율 상한선인 30%를 넘었다. 남자 20대는 32.1%로 전년보다 4.0%p 높아졌다.
◆40·50대 남성 만성질환 ‘빨간불’
▲남자 50대 고콜레스테롤혈증 9.4%p 증가
40·50대에서는 비만과 만성질환 지표가 두드러졌다.
남자 50대의 2024년 대비 증가폭은 당뇨병 7.7%p, 고혈압 5.4%p, 고콜레스테롤혈증 9.4%p였다. 남자 40대도 고혈압 3.7%p, 고콜레스테롤혈증 5.4%p 늘었다.
남자 비만 유병률은 49.1%로 전년과 비슷했지만 30대(59.0%)와 50대(54.0%)가 큰 폭으로 늘면서 30~50대 남성의 절반 이상이 비만이었다.
여자 비만 유병률은 28.7%로 2.5%p 증가했으며, 특히 40대에서 5.9%p 늘었다.
▲10년 새 고콜레스테롤혈증 47% 증가
10년 추이(2016~2025년)로 보면 비만 유병률은 34.8%에서 39.5%로 14%,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16.7%에서 24.5%로 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재흡연율은 23.9%에서 17.0%로 29% 줄었으나, 액상형 전자담배 현재사용률은 2.3%에서 4.8%로 두 배 넘게 늘었다.
◆곡류·과일 줄고 음료·지방 늘어
영양 부문에서는 곡류 섭취량이 하루 239.6g으로 전년보다 12.4g 줄고, 음료류는 284.3g으로 7.9g 늘었다.
과일류 섭취량은 10년 전 169.0g에서 107.7g으로 36% 감소했다.
지방 에너지섭취분율은 남녀 모두 28.7%로 높아진 반면 탄수화물 비중은 낮아졌다.
◆사회적 지지·외로움 지표 첫 공표
올해 처음 도입된 사회적 결정요인 지표에서 사회적 지지율은 94.5%, 외로움 경험률은 6.4%, 주관적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9점이었다.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사회적 지지와 삶의 만족도는 높고 외로움은 낮았다.
◆연령별로 중점 관리 대상 달라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20·30대에서 음주 개선과 함께 담배제품 사용과 지방 섭취가 늘고, 40·50대에서 비만과 만성질환 유병률이 증가하는 등 연령별로 중점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건강행태와 만성질환이 다르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임 청장은 오는 11월 30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년 국가건강조사 결과발표회’에서 생애주기별 주요 건강문제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관계 부처와 학계 전문가 토론을 통해 정책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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