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가 대대적인 세대교체와 함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28일 품새, 29일 겨루기 선수들이 차례로 일본으로 출국해 현지 적응과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태권도 경기는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린다.
이번 대표팀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을 제외하면 모두 첫 아시안게임이다. 유일한 경험자인 김유진은 여자 -57㎏급에서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따냈고,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정상에 오른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김유진은 “두 번째 아시안게임인 만큼 처음 출전할 때보다 더 성숙하고 나은 경기력으로 후회 없이 꼭 금메달을 갖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종목에도 한국 선수가 출격한다. 남자 -58㎏급 안향식(용인대학교)은 겨루기와 버추얼 태권도에 모두 출전한다. 버추얼 태권도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경기로, 선수 간 직접적인 신체 접촉 없이 가상환경에서 기술을 겨룬다.
품새에서는 군 복무 중인 윤규성(육군 인사사령부 육군 군악의장대대 태권도시범대)이 첫 아시안게임 무대에 선다. 대표 선발전을 통과하며 출전권을 따낸 그는 제한된 훈련 여건 속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품새에서는 정하은(용인시청)이 나선다.
겨루기에서는 주장 강재권(삼성에스원태권도단)이 남자 -80㎏급에 출전한다. 여자 -49㎏급 이유민(관악고등학교)은 대표팀 유일한 고교생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국제무대에서 이미 경쟁력을 입증한 선수들도 있다. 문진호(한국체육대학교)와 송다빈(울산광역시체육회)은 올해 무주 그랑프리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강상현(울산광역시체육회)은 두 차례 세계선수권을 연속 제패한 챔피언이다.
젊어진 한국 태권도 대표팀이 일본에서 새로운 금메달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