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시에서 지역 내 거주하는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 원의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
이날 30일 강릉시는 ‘강릉시 민생안정지원금 지급 조례’를 공포하고 지원금 지급을 위한 후속 행정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관련 조례와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이 강릉시의회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을 위한 법적·재정적 절차도 마련됐다.
이번 사업에 편성된 예산은 총 211억 원으로 시는 고물가와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시민들의 생활비 부담이 커진 점을 고려해 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동시에 지역화폐를 활용해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고 소상공인 매출을 늘리는 등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강릉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모든 시민이다. 소득 수준이나 보유 재산, 나이에 따른 어떠한 제한도 두지 않고 별도의 선별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시민 한 명당 10만 원씩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지급 수단으로 선택된 것은 강릉페이다. 현금이 아닌 지역화폐를 활용함으로써 지원금이 강릉 지역에서 소비되도록 하고, 지역 내 소비 증가를 통해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매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지역 상권에서도 지원금 지급에 대한 기대가 나오고 있다. 연말 소비가 집중되는 시기에 지원금이 지급되는 만큼 시민들의 소비가 늘어나면서 지역 내수 경기가 살아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에 시민과 소상공인, 유통업계에서도 연말 대목을 앞두고 지원금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소득·재산·연령 제한 없이 지급
다만 이번 민생지원금 사업이 확정되기까지는 한 차례 진통도 있었다. 민생안정지원금은 민선 9기 김중남 강릉시장이 취임한 직후 ‘1호 결재’로 추진했던 사업이지만 당시 강릉시의회는 지원 대상과 지급 절차 등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관련 안건을 한 차례 부결한 바 있다.
이에 강릉시는 시의회와 협의를 이어가며 지적된 내용을 보완하면서 지급에 필요한 기준과 절차 등을 정비한 뒤 다시 안건을 상정했고, 9월 정례회에서 최종적으로 가결됐다.
시는 11월 중순부터 시민들의 신청을 접수하고 지원금 지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지급은 올해 연말까지 모두 완료할 방침이다.
다만 구체적인 신청 기간과 지원 대상 기준일, 신청 방법 및 지급 방식 등 세부적인 사항은 아직 확정돼 공개되지 않았다. 강릉시는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강릉시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세부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김중남 강릉시장은 “고물가와 고금리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신 시민들께 이번 민생지원금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침체한 골목상권에도 활력을 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모든 시민이 불편 없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지급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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