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눅해진 김, 그냥 버리지 마세요”…참치액젓 넣고 팬에 볶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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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눅해진 김, 그냥 버리지 마세요”…참치액젓 넣고 팬에 볶으면 됩니다

위키푸디 2026-09-30 22:5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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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눅눅해진 김. / 사진=위키푸디
가을철 눅눅해진 김. / 사진=위키푸디

가을로 접어들면서 아침저녁 공기가 한층 서늘해졌지만, 주방과 수납장 안에는 여전히 습기가 남기 쉽다. 개봉한 김도 밀봉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바삭한 식감이 금세 사라진다.

처음에는 바삭했던 김도 습기를 머금으면 질겨지고 향까지 약해져 그대로 먹기 애매해진다. 한두 장만 남았을 때는 다시 굽기도 번거롭고, 여러 장이 한꺼번에 눅눅해지면 그대로 버리기 아깝다.

이럴 때는 팬에 한 번 볶으면서 간을 더하면 반찬으로 활용할 수 있다. 소금 대신 참치액젓을 조금 넣으면 짠맛만 더해지는 것이 아니라 김과 어울리는 감칠맛도 살아난다.

지금부터 눅눅해진 김을 다시 먹기 좋게 만드는 간단한 김볶음 방법을 알아본다.

눅눅한 김은 마른 팬에 먼저 볶기

눅눅해진 김으로 만드는 초간단 김볶음. / 사진=위키푸디
눅눅해진 김으로 만드는 초간단 김볶음. / 사진=위키푸디

준비할 재료는 눅눅해진 김 5장, 식용유 1큰술, 참치액젓 1작은술, 설탕 1/2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깨 1작은술이다.

김은 손으로 한입 크기보다 조금 작게 뜯어둔다. 너무 곱게 부수면 볶는 과정에서 가루처럼 흩어질 수 있어 적당한 크기를 유지하는 편이 좋다.

팬은 기름을 두르지 않은 상태에서 약불로 먼저 달군다. 여기에 김을 넣고 30초에서 1분 정도 가볍게 뒤집으며 볶는다.

눅눅해진 김으로 만드는 초간단 김볶음. / 사진=위키푸디
눅눅해진 김으로 만드는 초간단 김볶음. / 사진=위키푸디

처음부터 기름을 넣지 않는 이유는 김이 머금은 습기를 먼저 날리기 위해서다. 눅눅한 상태에서 바로 기름을 넣으면 김 표면에 수분이 남은 채 기름이 묻어 오히려 축 처질 수 있다.

김이 한결 가벼워지고 가장자리가 바삭해지기 시작하면 식용유 1큰술을 넣는다. 이때 기름을 한곳에 붓기보다 팬 가장자리로 둘러 넣고 빠르게 섞으면 김 전체에 고르게 묻는다.

불은 계속 약하게 유지한다. 김은 얇아서 강불에서는 금세 탈 수 있고, 탄 부분이 생기면 쓴맛이 전체로 퍼질 수 있다.

참치액젓은 마지막에 넣어 감칠맛 더하기

눅눅해진 김으로 만드는 초간단 김볶음. / 사진=위키푸디
눅눅해진 김으로 만드는 초간단 김볶음. / 사진=위키푸디

김에 기름이 고르게 묻으면 불을 가장 약하게 낮춘 뒤 참치액젓 1작은술과 설탕 1/2작은술을 넣는다.

참치액젓은 팬 가운데에 한 번에 붓지 말고 가장자리로 조금씩 둘러 넣는다. 액젓이 한곳에 몰리면 일부 김만 짜지고, 수분이 한꺼번에 닿으면서 다시 축축해질 수 있다.

이후 20~30초 정도 빠르게 볶아 액젓의 수분을 날린다. 김이 다시 가볍게 움직이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참기름 1작은술과 깨 1작은술을 넣어 섞는다.

참기름은 불을 끈 뒤 넣는 편이 향을 살리기 좋다. 뜨거운 팬에서 오래 가열하면 고소한 향이 약해질 수 있다.

완성된 김볶음은 일반 조미김보다 짠맛이 덜하고 참치액젓의 감칠맛이 더해진다. 밥 위에 바로 올려 먹거나 잘게 부숴 주먹밥이나 비빔밥에 넣어도 잘 어울린다.

이미 소금과 기름이 많이 발라진 조미김이라면 참치액젓은 1/2작은술 정도만 넣는다. 반대로 아무 간이 없는 마른김이라면 1작은술을 넣고 맛을 본 뒤 부족하면 몇 방울 더 추가하면 된다.

눅눅해진 김으로 만드는 초간단 김볶음. / 사진=위키푸디
눅눅해진 김으로 만드는 초간단 김볶음. / 사진=위키푸디

설탕은 짠맛을 누그러뜨리는 정도로만 넣는다. 단맛이 강해지면 김볶음보다 김자반에 가까운 맛이 나기 때문에 1/2작은술을 넘기지 않는 편이 좋다.

완성한 김볶음은 충분히 식힌 뒤 밀폐용기에 담는다. 뜨거운 상태에서 바로 뚜껑을 닫으면 내부에 수증기가 맺히면서 다시 눅눅해질 수 있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만들기보다 2~3일 안에 먹을 정도만 볶는 편이 좋다. 김은 공기와 습기에 오래 노출될수록 다시 식감이 떨어지기 쉽다.

눅눅해진 김은 다시 굽기만 해도 어느 정도 식감을 살릴 수 있지만, 참치액젓과 참기름을 더해 볶으면 별도의 반찬으로 활용하기 쉽다. 버리기 애매하게 남은 김이 있다면 마른 팬에 먼저 볶아 수분을 날린 뒤 간을 더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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