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일글책’ 목적지 설정 300%↑⋯티맵에 잡힌 ‘동네책방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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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일글책’ 목적지 설정 300%↑⋯티맵에 잡힌 ‘동네책방 여행’

M투데이 2026-09-30 22:52: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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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모빌리티 “전국 곳곳 ‘동네책방’ 찾는 이용자 증가세”
티맵모빌리티 “전국 곳곳 ‘동네책방’ 찾는 이용자 증가세”

책을 사는 공간을 넘어 지역의 취향과 문화를 경험하는 ‘동네책방’을 목적지로 삼는 이동이 늘고 있다. 대구 ‘일글책’을 찾아가는 티맵 목적지 설정은 올해 들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 이상 증가했고, 통영과 울진의 개성 있는 책방도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올해 1~8월 전국 주요 동네책방의 목적지 설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부 지역 책방을 중심으로 방문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고 30일 밝혔다.

증가폭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대구 ‘일글책’이다. 전년 동기보다 목적지 설정이 300% 넘게 늘었다. 책방지기의 취향을 반영한 도서 큐레이션과 독서모임을 운영하는 곳이다.

옛 마을회관을 고쳐 고양이 관련 책과 작품, 소품을 함께 선보이는 경남 통영 ‘고양이회관’은 151% 증가했다. 경북 울진 ‘서점오브덕’도 147% 늘었다.

여러 책장 주인이 각자의 취향에 따라 도서를 선보이는 전남 목포 ‘포도책방’은 48% 증가했다. 강원 ‘숨은책방’, 충남 ‘오래된질문’, 서울 ‘맑음책방’도 지난해보다 목적지 설정이 늘어난 곳으로 집계됐다.

공통점은 책 판매만으로 공간을 구성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책방별 큐레이션과 소품, 독서모임, 북토크 등 방문 자체를 하나의 경험으로 만든 곳들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티맵모빌리티는 이 같은 흐름을 책 읽는 행위를 취향과 문화로 소비하는 이른바 ‘텍스트힙(Text Hip)’ 현상과 연결해 설명했다.

전체 서점 이용 흐름은 비교적 안정적이다. 전국 서점 목적지 설정은 2024년 1~8월 75만7500건에서 2025년 같은 기간 2.7% 증가했고, 올해도 70만건대를 유지했다.

동네책방 전체 목적지 설정은 2024년과 비교해 올해 0.8% 늘었다. 2024년에서 2025년 사이에는 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부 인기 책방의 방문 관심이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과 달리 동네책방 전체 시장이 같은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 지난해 크게 늘어난 뒤 올해 전체 규모는 2024년보다 소폭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책방마다 차별화된 공간과 경험을 제공하면서 특색 있는 동네책방을 직접 찾아가는 이용자가 늘고 있다”며 “주행 데이터를 통해 사람들이 찾아가는 공간과 이동 트렌드 변화를 지속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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