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익 본격 출범… 4300만원 ‘엘렉트라 E7’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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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익 본격 출범… 4300만원 ‘엘렉트라 E7’ 첫선

EV라운지 2026-09-30 21:09:13 신고

정정윤 GM 한국사업장 세일즈 네트워크 총괄이 30일 서울 동대문 DDP에서 엘렉트라 E7 가격을 공개하고 있다. 정진수 기자
제너럴모터스(이하 GM)의 고급 브랜드 뷰익이 ‘엘렉트라 E7’을 국내 진출의 첫 카드로 낙점했다. GM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틈새시장을 공략해 뷰익의 고급스러운 브랜드 가치를 국내 소비자에게 각인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신차는 올해 출시된 도요타 라브4와 BYD 씨라이언6 DM-i 등을 상대로 국내 PHEV 시장에서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나아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수요까지 흡수하며 생소한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GM 한국사업장은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뷰익의 국내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서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은 “GM 한국사업장은 서로 다른 정체성과 강점을 지닌 글로벌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며 “뷰익은 120년 이상의 헤리티지와 차별화된 디자인, 직관적인 기술, 편안한 주행 특성을 바탕으로 한국 고객들에게 새로운 프리미엄 선택지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1903년 설립된 뷰익은 120년 넘게 품질과 기술 혁신, 디자인을 핵심 가치로 발전해왔다. 1938년 세계 최초의 콘셉트카로 알려진 ‘와이 잡’을 선보이며 자동차 디자인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2022년에는 미래 디자인 언어를 담은 ‘와일드캣 EV’ 콘셉트카를 공개하며 브랜드 진화 방향을 보여줬다.

비자레알 사장은 “품질은 뷰익의 핵심 가치이며 혁신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라며 “헤리티지는 과거에 머무는 것이 아니다. 오랜 시간 이어온 브랜드의 본질과 가치를 지키면서도 끊임없이 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GM 글로벌 사업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뷰익과 쉐보레, 캐딜락, GMC 등 다양한 브랜드를 통해 한국 고객들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뷰익은 ‘디자인으로 완성된 특별함’을 브랜드 철학으로 내세운다. 세련된 디자인과 직관적인 기술, 세부적인 완성도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한다. 국내 첫 모델인 엘렉트라 E7 역시 유려한 차체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 다양한 편의사양을 앞세웠다.

이은정 GM 한국사업장 마케팅본부 상무는 “세련된 디자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편의 기능, 디테일을 통해 한국 고객들이 프리미엄 차량에 기대하는 가치를 반영한 모델”이라며 “이러한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며 일상적인 주행에서 차별화된 편안함과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엘렉트라 E7은 전장 4850㎜, 전폭 1910㎜, 전고 1675㎜에 휠베이스 2850㎜로 설계됐다. 전면부에는 날렵한 샤크 노즈 디자인을 적용했다. ‘C’자 형태의 갤럭시 윙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를 통해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 정체성을 강조했다. 공기 흐름을 고려한 유선형 차체와 글래스 루프도 특징이다.

핵심 경쟁력은 PHEV 시스템이다. 1.5ℓ 자연흡기 엔진과 165㎾ 구동 모터를 결합, 최대 31.7㎾h 배터리를 탑재했다. 전기차 모드에서 국내 인증 기준 복합 최대 126㎞를 주행할 수 있어 일상적인 출퇴근과 도심 이동에서는 전기차처럼 활용할 수 있다.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하면 통합 주행거리는 1000㎞를 넘는다. DC 급속충전도 지원해 배터리 잔량 30%에서 80%까지 약 2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실내는 편안함과 활용성을 강조했다. 운전석과 동승석에는 마사지 기능을 갖춘 시트를 적용했다. 동승석에는 무중력 모드를 탑재했다. 2열 전동 리클라이닝 시트와 앞·뒤 좌석을 연결해 넓은 휴식 공간을 만드는 ‘퀸 베드 모드’도 지원한다. 2열에는 냉온장고와 듀얼 멀티 테이블을 마련했다.

15.6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8.8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를 비롯해 V2L 기능, 이중 접합 차음 유리,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등도 적용했다. 실시간으로 노면과 주행 상황을 감지해 감쇠력을 조절하는 CDC 서스펜션을 통해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정정윤 GM 한국사업장 세일즈 네트워크 총괄은 고객 경험과 서비스 접근성을 강조했다. 정 총괄은 “뷰익의 상징적인 모델인 엘렉트라 E7을 고객이 소유하고 경험하는 과정이 편리하고 만족스러워야 한다”며 “고객이 쉽고 편안하게, 안심하고 차량을 경험할 수 있을지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전국 95개 쉐보레 전시장에서 엘렉트라 E7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하고, 전시 공간을 넘어 뷰익의 브랜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비와 사후관리도 강화한다. 전국 115개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전문적인 차량 진단과 정비를 지원한다. 일반 보증은 3년 또는 6만㎞, 고전압 배터리 보증은 8년 또는 16만㎞를 제공한다.

커넥티드카 서비스인 온스타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차량 원격 시동과 정지 등 주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GM은 전시장과 서비스 네트워크를 기존 쉐보레 인프라와 연계해 국내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엘렉트라 E7은 총 4개 트림으로 구성된다. 가격은 4300만 원부터 5400만 원으로 책정됐다. 6000만원대인 도요타 라브4와 3000만 원대인 BYD 씨라이언6 DM-i 사이에서 가격대를 형성해 프리미엄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뷰익은 다음 달 2일부터 서울·경기·부산·대전 등 전국 4개 권역에서 팝업 스토어를 순차적으로 운영한다. 현장에서는 차량 전시와 함께 제품 및 구매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엘렉트라 E7은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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