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호가 이영준(그라스호퍼)과 배준호(스토크 시티)의 활약을 앞세워 아시안게임(AG) 4개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민성 감독이 지휘하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30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AG 남자축구 준결승전서 중국을 2-1로 제압했다.
대표팀은 이날 중국에 먼저 실점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이영준이 헤더로 균형을 맞추더니, 배준호가 대회 1호 골이자 역전 득점을 책임지며 짜릿한 승리를 합작했다. 이영준은 직전 베트남과 8강전 멀티 골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대표팀의 이번 승리로, 한국 축구는 AG 4개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지난 2014 인천 대회를 시작으로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대회까지 3연패에 성공한 바 있다. 오는 10월 3일 열리는 결승전을 예약한 이민성호는 우즈베키스탄-일본전 승자와 금메달을 두고 겨룬다.
대표팀은 전반 초반 측면에 배치된 엄지성(스완지 시티), 이현주(아로카)의 공격으로 중국을 두들겼다. 이는 간접 프리킥, 코너킥으로 이어졌고, 후속 상황에서 이영준 등의 직접 슈팅이 쏟아졌다. 상대 수비에 막힌 건 아쉬움이었다. 중국은 거친 몸싸움으로 대표팀의 공격을 저지하려 했다.
잘 버티던 중국은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23분 중국의 역습 상황에서 대표팀의 백4 라인이 깨졌다. 뒷공간을 파고 든 중국의 왕위둥이 전반 23분 침착하게 왼발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왕위둥은 아이돌 에이티즈 최산의 안무를 펼치며 득점을 자축했다.
위기를 맞이한 대표팀은 코너킥 공격으로 응수했다. 전반 33분 엄지성이 올린 크로스를, 이영준이 정확한 헤더로 연결했다. 공은 골키퍼 손을 맞고 골라은을 넘었다.
1-1로 맞선 채 향한 후반전, 대표팀은 이현주를 빼고 강상윤(전북 현대)을 투입해 빠른 변화를 줬다.
후반 초반 분위기도 대표팀의 몫이었다. 엄지성이 공격적인 드리블 뒤 슈팅으로 중국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이 외 유효타가 나오지 않았다. 중국은 간접 프리킥 후속 상황에서 슈팅을 이어가는 등 대표팀을 위협했다.
이후 위기와 기회를 주고받은 두 진영의 희비는 37분에야 갈렸다. 엄지성이 왼쪽에서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고, 이 공이 정확하게 배준호에게 배달됐다. 배준호는 정확한 헤더로 중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대표팀은 이후 이영준, 배준호를 교체하는 등 수비를 강화했다. 추가시간 4분 동안 중국의 공세가 이어졌으나, 대표팀이 무너지지 않으며 역전극을 완성했다.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