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자작극” 주장했지만…유엔사, DMZ 지뢰폭발 ‘정전협정 위반’ 판단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김여정 “자작극” 주장했지만…유엔사, DMZ 지뢰폭발 ‘정전협정 위반’ 판단

코리아이글뉴스 2026-09-30 10:25:00 신고

3줄요약
 29일 현장조사팀이 DMZ 합동 현장조사에서 발견한 북한 수지반보병지뢰. 뉴시스
 29일 현장조사팀이 DMZ 합동 현장조사에서 발견한 북한 수지반보병지뢰. 뉴시스

유엔군사령부가 지난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해 정전협정 위반이 발생한 것으로 공식 판단했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이 30일 이번 사건을 한국 측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하며 책임을 전면 부인한 가운데 유엔사가 같은 날 정전협정 위반 판단을 내놓으면서 DMZ 지뢰 사고를 둘러싼 남북 간 공방도 이어질 전망이다.

유엔사는 30일 입장문을 통해 대한민국 군과 협조해 지난 21일 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한 합동 현장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유엔사는 조사 과정에서 군사분계선(MDL) 이남 대한민국 측 지역에서 북한 대인지뢰 1발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전협정 위반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으며, 현재 확립된 정전협정 체계에 따라 관련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사는 정전협정을 유지·이행하고 한반도 안정을 유지하는 동시에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책임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입장도 강조했다.

앞서 우리 군과 유엔사는 지난 29일 DMZ 지뢰 폭발 사고 현장에서 합동조사를 진행하던 중 북한의 수지(플라스틱) 반보병지뢰 1발을 추가로 발견했다.

이 지뢰는 지난 21일 폭발 당시 작전에 참가했던 장병들이 목격했다고 진술한 지뢰와는 별개의 지뢰로 파악됐다. 군 당국은 추가 발견된 지뢰의 형태와 위치 등을 토대로 유실된 지뢰보다는 해당 장소에 매설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군과 유엔사는 이번 현장조사를 통해 추가로 발견된 지뢰와 실제 폭발이 발생했던 지점들이 모두 MDL 남쪽에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대원 합동참모본부 차장은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엔사가 인정하고 있는 지점과 관련해 이날 발견된 네 번째 지뢰와 지난 21일 폭발이 발생한 두 곳의 위치가 MDL 남쪽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 역시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북한 지뢰가 MDL 남측에 매설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은 우리 군의 조사 결과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이번 사건을 2015년 발생한 ‘목함지뢰 사건’에 빗대며 한국 측이 꾸민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

김 부장은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선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한편, 북한이 진행 중인 국경 요새화 작업 과정에서 한국군이 실제 사격을 할 경우 즉각 보복하겠다는 취지의 위협도 내놨다.

그러나 유엔사가 합동 현장조사를 거쳐 MDL 남측에서 북한 대인지뢰가 발견됐다는 사실을 밝히고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공식 판단까지 내놓으면서 이번 사고를 둘러싼 책임 공방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향후 관심은 유엔사와 우리 군이 어떤 후속 조치를 취할지에 쏠린다. 유엔사는 구체적인 조치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채 정전협정에 마련된 기존 체계를 통해 이번 사안을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Copyright ⓒ 코리아이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