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재차 강조하며 북한이 “상당한 규모의 핵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다고 하면서 북한은 왜 가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왜 그런지 아느냐. 다른 대통령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 책임을 전임 미국 행정부에 돌린 것이다.
이어 “김정은은 내 친구다. 그는 트럼프를 좋아한다”며 “나는 전 세계에서 그가 좋아하는 유일한 사람이고 나도 그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김 위원장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거듭 부각한 발언이다.
북한의 핵능력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게는 핵능력이 있다. 매우 상당한 규모”라며 “우리만큼은 아니지만 핵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한 일을 하지 않은 대통령들이 있었고 그들은 그것을 막지 못했다”며 “내가 있는 한 그(김정은)는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능력을 공개적으로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달에도 김 위원장이 “57개의 매우 강력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김 위원장과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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