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E1의 음악을 깊게 채웠던 공민지의 목소리가 다시 리스너들의 귀를 두드린다. ‘론리’와 ‘그리워해요’에서 들려준 특유의 서정성은 새 싱글 ‘콜링’에서 되살아난다.
공민지는 지난 28일 새 싱글 ‘콜링’을 발표했다. 솔로 신곡으로는 4년 9개월 만이다. 지난해 4월 앙코르 공연으로 데뷔 15주년 투어를 마친 뒤, 이번에는 자신의 이름을 건 음악으로 돌아왔다.
2NE1은 ‘파이어’, ‘내가 제일 잘나가’ 같은 강렬한 퍼포먼스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론리’, ‘아파’, ‘그리워해요’처럼 보컬과 감정을 앞세운 노래들 역시 팀의 중요한 축이었다. 화려한 무대 뒤에서 차분하게 분위기를 이끌던 곡들이 2NE1 음악의 폭을 넓혔다.
‘콜링’은 그 기억을 다시 불러온다. 소울 알앤비 사운드 위에 입체적인 합창을 더해 공민지의 음색과 섬세한 표현력을 살렸다. 어둠 속에서 내면의 소리를 따라 다시 일어서는 가사는 긴 공백 끝 자신의 음악으로 돌아온 공민지의 현재와도 맞닿아 있다. 특히 후렴으로 갈수록 합창이 더해지며 감정을 쌓아 올리는 구성은 공민지의 보컬을 더욱 또렷하게 들려준다. 목소리와 감정의 힘으로 곡을 이끌어간다는 점에서 ‘론리’와 ‘그리워해요’를 기억하는 이들에게 여운을 남긴다.
공개 직후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2NE1 때의 감성이 떠올라 뭉클하다”, “그 시절 K팝 특유의 서정적인 분위기가 반갑고, 공민지는 역시 K팝의 무기”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어 “이런 결의 음악을 앞으로도 계속 들려주면 좋겠다”는 기대도 나왔다. 긴 공백을 기다려온 팬들 사이에서는 공민지만의 음색과 음악을 다시 확인했다는 반응과 함께 그의 솔로 컴백을 반기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싱글에서 공민지는 노래뿐 아니라 퍼포먼스와 제작 전반에도 직접 참여했다. ‘들린다’는 의미의 수어를 포인트 안무에 녹여 곡의 메시지를 무대 위로 이어갔고, 프로듀싱과 작사·작곡에도 이름을 올렸다. 공민지는 “귀뿐만 아니라 눈과 마음으로 함께 느껴지는 음악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오랜만의 솔로 컴백인 만큼 어떤 음악을 들려줄지부터 어떻게 보여줄지까지 직접 고민한 흔적이 곳곳에 묻어난다.
수록곡 ‘위 올모스트 워’는 손에 잡힐 듯하다 끝내 닿지 못한 관계를 노래한 록 기반 알앤비 곡이다. ‘콜링’이 내면의 목소리를 따라 다시 일어서는 마음을 담았다면, ‘위 올모스트 워’는 관계가 남긴 아쉬움을 그린다. 두 곡 모두 공민지의 감정 표현에 무게를 뒀다.
이번 싱글은 긴 공백이 무색할 만큼 공민지의 음색이 여전히 대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2NE1의 서정을 깊게 채웠던 그 목소리는 이제 자신의 이름으로 다시 울려 퍼지며, 보컬리스트 공민지의 가치를 또 한 번 분명하게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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