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요인에 고금리 여파 겹쳐…전월 한화솔루션 유증 기저효과도
CP·단기사채 발행액도 14.9%↓…證 증거금 확보용 자금수요 감소
(서울=연합뉴스) 강류나 기자 = 지난달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 규모가 10조원 넘게 급감했다.
계절적 요인과 고금리 여파로 금융채 발행만 7조원 이상 줄어든 데다, 지난 7월 한화솔루션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기저효과로 주식 발행까지 감소한 탓이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8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 공모발행액은 4천549억원으로 전월(1조4천924억원) 대비 1조375억원(69.5%) 감소했다.
발행 건수는 12건으로 전월(7개)보다 5개 늘었다.
8월 유상증자는 2천943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1천365억원(79.4%) 감소했다. 7월에는 한화솔루션이 1조1천713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주식 발행액이 급증했었다.
반면 기업공개(IPO)는 코스닥 시장에서 6건 상장해, 규모가 1천60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2건, 616억원)보다 4건이 늘고, 총 990억원(160.7%) 증가했다.
회사채 공모발행액도 15조8천762억원으로 전월보다 8조9천734억원(36.1%) 감소했다.
일반회사채는 전월보다 2조4천670억원(88.8%) 감소한 3천100억원으로 파악됐다.
전부 차환용도 발행으로, 운영·시설용도의 발행은 없었다.
신용등급별로는 A등급이 71.4%, BBB등급 이하가 28.6%를 차지했다. 전월 전체의 86.3%에 달했던 AA등급 이상 발행은 없었다.
회사채 가운데 금융채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금융채 발행액은 14조8천138억원(173건)으로 전월(263건, 21조8천571억원)보다 7조433억원(32.2%) 감소했다. 발행 건수도 90건 줄었다.
유형별로는 신용카드·할부금융·증권사 등이 포함된 기타 금융채가 5조2천201억원 급감했고, 은행채와 금융지주채도 각각 1조832억원, 7천400억원 줄었다.
통상 매년 8월 휴가철 등으로 회사채 발행이 줄어드는 계절적 요인에 더해, 고금리 기조에 따른 기업들의 금리 부담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반면 자산유동화증권(ABS)은 7천524억원(89건)으로 전월(29건, 2천155억원) 대비 5천369억원(249.1%) 크게 증가했다.
8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768조8천509억원으로 전월(766조9천540억원)보다 1조8천969억원 늘었다.
일반회사채는 지난달 9천360억원이 순상환됐다.
기업어음(CP)·단기사채 발행액은 149조692억원으로 7월(175조1천742억원)보다 26조1천050억원(14.9%) 줄었다.
CP와 단기사채는 각각 46조2천474억원, 102조8천218억원으로 전월보다 9조1천519억원(16.5%), 16조9천531억원(14.2%) 줄었다.
증권사들이 증시 변동성에 대비해 증거금 확보용 자금 조달을 대폭 늘렸다가 이를 줄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8월 말 기준 CP 잔액은 251조7천970억원으로 전월 말(249조 6천574억원) 대비 2조1천396억원(0.9%) 증가했지만, 단기사채 잔액은 95조1천905억원으로 전월 말(99조1천520억원)보다 3조9천615억원(4.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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